아시아덩굴뱀(Asian vine snake)은 뱀목 아프리카집뱀과(Colubridae) 덩굴뱀아과(Ahaetuliinae)의 아시아덩굴뱀속(Ahaetulla)에 속하는 파충류의 한 종이다. 학명은 Ahaetulla prasina이며, 1827년 독일의 동물학자 프리드리히 보이에(Friedrich Boie)에 의해 처음 기재되었다. 영어권에서는 Oriental whip snake, Asian vine snake 등으로 불린다.
분류학적 위치
아시아덩굴뱀은 진핵생물역, 동물계, 척삭동물문, 척추동물아문, 파충강, 이궁아강, 인룡하강, 뱀목, 뱀아목, 아프리카집뱀과, 덩굴뱀아과, 아시아덩굴뱀속에 속한다.
분포
아시아덩굴뱀은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주요 서식 지역으로는 인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남부, 뉴기니 섬 등이 포함된다.
형태적 특징
몸이 매우 가늘고 길게 발달하여 덩굴 또는 채찍을 연상시키는 외형을 지닌다. 성체의 몸길이는 최대 약 1.8m에서 2m까지 자라지만, 몸통의 지름이 매우 가늘어 실제 크기보다 더 길어 보이지 않는 특징이 있다. 몸색깔은 주로 밝은 녹색을 띠며, 개체에 따라 갈색이나 회색을 띠기도 한다. 머리는 길고 뾰족한 형태이며, 가로로 긴 타원형의 동공(가로동공)을 가지고 있어 주변 시야가 넓은 편이다. 이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수상성(arboreal) 뱀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생태 및 행동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수상성 종으로, 낮 동안 활동하는 주행성(晝行性) 동물이다. 몸이 가늘고 긴 형태는 나뭇가지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데 적합하며, 위협을 느끼면 몸을 나뭇가지에 고정시킨 채 움직이지 않아 덩굴과 구별하기 어렵게 위장하는 행동을 보인다. 주로 도마뱀, 개구리, 작은 포유류 등을 먹이로 삼는다.
독성
아시아덩굴뱀은 약한 독을 가진 독사로 분류된다. 독니는 입 안쪽 뒤쪽에 위치한 후열치(後列齒) 형태이다. 이 독은 살무사류나 코브라류의 독처럼 치명적이지는 않으나, 사람에게 물릴 경우 통증, 부기, 감각 저하 등의 국소적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번식
난태생(ovoviviparous)으로, 알을 낳지 않고 체내에서 부화시킨 새끼를 낳는 방식으로 번식한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 등재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개체군에 대한 대규모 위협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서식지 파괴 등에 따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