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트산 납(II)

아세트산 납(II)(영어: Lead(II) acetate)은 화학식이 Pb(CH₃COO)₂인 납의 아세트산염이다. 무수물 형태는 무색의 결정질 고체이지만, 보통 삼수화물(Pb(CH₃COO)₂·3H₂O) 형태로 존재하며 백색의 결정 또는 분말 형태를 띤다. 물에 비교적 잘 녹는 납 화합물 중 하나이며, 과거에는 단맛 때문에 "납 설탕"(sugar of lead) 또는 "소금 설탕"(salt of Saturn)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매우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특성

  • 물리적 특성: 백색의 결정 또는 분말 형태를 띠며, 수용액은 투명하다. 녹는점은 무수물의 경우 약 280°C (분해), 삼수화물은 약 75°C이다. 물과 글리세린에 잘 녹고, 알코올에도 녹는다.
  • 화학적 특성: 수용액 상태에서 약산성 반응을 보이며, 염기성 용액에서는 수산화 납(II)이 침전될 수 있다. 황화수소(H₂S) 기체와 반응하면 검은색의 황화 납(II)(PbS) 침전을 생성하므로, 황화수소 검출에 사용되기도 한다.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반응하여 탄산 납(II)이 형성될 수 있다.

용도

아세트산 납(II)은 그 독성 때문에 과거에 비해 사용이 크게 제한되었으나, 특수한 용도로는 여전히 사용된다.

  • 분석 화학: 황화수소(H₂S) 가스의 검출에 사용된다. 황화수소에 노출된 아세트산 납(II) 종이(lead acetate paper)는 검은색으로 변색된다. 또한, 크롬산염 이온(CrO₄²⁻)을 검출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
  • 산업 분야: 염료의 매염제(mordant)로 사용되거나, 특정 유기 납 화합물의 제조 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과거에는 안료의 제조에도 사용되었다.
  • 의약품 및 미용 제품 (역사적/제한적): 과거에는 수렴제(astringent)로 사용되거나, 염색약 특히 모발 염색약(점진적 염색약)의 성분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나, 독성 문제로 인해 현재는 대부분 금지되거나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독성 및 안전성

아세트산 납(II)은 매우 유독하며, 모든 납 화합물과 마찬가지로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

  • 납 중독: 섭취, 흡입 또는 피부 접촉을 통해 체내에 흡수될 수 있으며, 납 중독을 유발한다. 납 중독은 신경계, 신장, 혈액 생성 기관, 생식계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태아에게는 치명적이다.
  • 발암 가능성: 국제 암 연구 기관(IARC)은 납 화합물을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Group 2A)로 분류한다.
  • 위험성: 과거에 단맛 때문에 식품이나 와인에 첨가되기도 하여 많은 사람들의 납 중독을 유발한 기록이 있다. 현재는 이러한 용도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취급 시에는 반드시 보호 장비(장갑, 보안경 등)를 착용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작업해야 한다. 폐기 시에는 지정된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

명칭

  • 다른 이름: 아세트산 납, 초산 납, 납 설탕(sugar of lead), Lead(II) ethano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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