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공세리성당은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에 위치한 유서 깊은 천주교 성당이다. 한국 천주교회 초기 역사와 맥을 같이하는 대표적인 성당 중 하나로, 아름다운 건축 양식과 순교 역사를 품고 있어 종교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역사 공세리성당은 1890년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드비즈 신부(에밀 드비즈, Emile Poisnel)에 의해 설립되었다. 당시 내포지방의 중심 성당으로, 박해 시기 신자들의 피난처이자 조선 천주교 선교의 거점 역할을 하였다. 현 성당 건물은 1921년에 착공되어 1922년 완공되었으며, 1920년대 당시 보기 드문 붉은 벽돌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 이 지역은 병인박해를 비롯한 여러 박해 시기에 많은 순교자가 발생한 곳으로, 공세리성당은 인근 지역의 32명 순교자들을 모시고 있는 순교 성지이기도 하다.
건축 및 특징 성당 건물은 붉은 벽돌로 지어진 네오고딕 양식으로, 첨탑과 아치형 창문 등 고딕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비대칭적이면서도 조화로운 외관을 자랑하며, 성당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제단 또한 아름답다. 성당 부지에는 수백 년 된 아름드리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성당 경내에는 순교자들을 기리는 기념비와 동상, 그리고 초창기 성직자들이 사용했던 사제관 등 역사적 흔적들이 남아있다.
문화적 가치 및 관광 공세리성당은 그 아름다운 외관과 유서 깊은 역사 덕분에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활용되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드라마 <태극기 휘날리며>, <베토벤 바이러스>, 영화 <고지전>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이러한 인기로 인해 종교인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충청남도의 대표적인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2003년 10월 30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44호로 지정되어 역사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현황 공세리성당은 현재에도 활발히 미사가 봉헌되는 천주교 본당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순교자들의 정신을 기리는 순례지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매년 많은 방문객이 이곳을 찾아 역사와 신앙의 깊이를 체험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