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카와시(旭川市, Asahikawa City)는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중앙부, 가미카와 분지(上川盆地)에 위치한 도시이다. 홋카이도 내에서 삿포로시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도호쿠(道北) 지방의 경제·산업·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1922년 시(市)로 승격되었으며, 2000년 4월 1일 중핵시(中核市)로 지정되었다.
지리 및 기후
면적은 747.66km²이며, 이시카리강(石狩川)을 비롯한 약 130개의 하천이 흐르고 740개 이상의 다리가 놓여 있어 '강과 다리의 도시'로도 불린다. 내륙성 기후로 연교차가 크며, 1902년 1월 25일에는 일본 기상 관측 사상 최저 기온인 -41.0°C를 기록한 바 있다. 여름은 위도에 비해 덥고 습도가 낮은 편이다.
역사
에도 시대 말기까지는 아이누족의 생활 터전이었으며, 메이지 시대 이후 둔전병(屯田兵)의 이주와 개척을 통해 발전하였다. 일본 제국 시절에는 육군 제7사단이 주둔하여 군사 도시로 성장하였다. 지명은 아이누어로 이 지역을 흐르는 강을 가리키던 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며, '태양의 강'이라는 의미로 해석되어 1890년 '아사히카와촌(旭川村)'으로 명명되었다.
산업 및 경제
농업이 번성하여 홋카이도 내에서 쌀 생산량이 가장 많으며, 메밀 생산량은 일본 3위이다. 가구 산업(아사히카와 가구)은 일본 5대 가구 생산지 중 하나로 꼽히며, 주조업 또한 활발하여 '북해의 나다(北海の灘)'로 불리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아사히카와시 아사히야마 동물원(旭山動物園)의 인기로 관광 산업이 크게 성장하였다.
주요 관광 및 문화
- 아사히야마 동물원: '행동 전시(行動展示)' 기법으로 유명해진 일본 최북단의 동물원으로, 국내외에서 연간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 헤이와도리 쇼핑 공원(平和通買物公園): 1972년 일본 최초의 영구적 보행자 전용 도로로 조성된 아사히카와의 중심 상업 공간이다.
- 아사히카와 라멘: 돼지뼈와 해산물 육수에 간장을 베이스로 한 라멘으로, 겨울에 스프가 식지 않도록 라드를 띄우는 것이 특징이다.
- 가무이코탄(神居古潭): 아이누어로 '신이 사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 협곡으로, 단풍 명소이자 파워 스폿으로 알려져 있다.
교통
아사히카와 공항이 있으며, 하네다 공항 등 일본 주요 도시와 정기편이 운항된다. JR 홋카이도의 특급 열차를 이용하면 삿포로역에서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자매 도시
미국 일리노이주 블루밍턴(1962년), 노멀(1987년), 대한민국 경기도 수원시(1989년)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