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 모레스모(Amélie Simone Mauresmo, 1979년 7월 5일~)는 프랑스 출신의 은퇴한 여자 프로테니스 선수이자 전 세계 랭킹 1위였다. 여자 테니스 협회(WTA) 랭킹에서 총 39주간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2006년 호주 오픈과 윔블던 단식에서 우승하여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2회를 달성했다.
출생과 성장 과정
모레스모는 프랑스 파리에서 약간 북서쪽에 위치한 생제르맹앙레(Saint-Germain-en-Laye)에서 태어났다. 1983년 프랑스 오픈에서 자국 선수인 야니크 노아(Yannick Noah)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가 생애 첫 테니스 라켓을 사준 것을 계기로 4세 때 테니스를 시작했다. 어머니 프랑수와즈는 전업 주부였고, 엔지니어였던 아버지 프랑시스는 2004년 3월 사망했다. 형제인 파비앙도 엔지니어이다.
1996년에는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 주니어 단식에서 모두 우승했으며, 국제 테니스 연맹(ITF)으로부터 그 해 주니어 여자 세계 챔피언으로 선정되었다.
프로 경력
모레스모는 1993년 프로에 데뷔했다. 1999년 호주 오픈에서 무시드로 출전하여 세계 랭킹 1위 린지 대번포트(Lindsay Davenport)를 포함한 세 명의 시드 선수를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마르티나 힝기스(Martina Hingis)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4년 9월 13일, 모레스모는 컴퓨터 랭킹 산정이 시작된 이래 프랑스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같은 해 아테네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는 저스틴 에넹(Justine Henin)에게 결승에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2005년에는 WT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첫 메이저급 타이틀을 차지했다.
2006년은 모레스모의 커리어에서 가장 성공적인 해였다. 호주 오픈 결승에서 저스틴 에넹이 위장염으로 기권하면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해 윔블던 결승에서는 에넹을 2-6, 6-3, 6-4로 꺾고 두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는 수잔 렝글렌(Suzanne Lenglen) 이후 프랑스 여자 선수로서는 최초의 윔블던 우승이었고, 한손 백핸드로 윔블던을 우승한 가장 최근의 여자 선수로 기록되었다.
플레이 스타일
모레스모는 강력한 한손 백핸드와 뛰어난 네트 플레이로 유명했다. 백핸드는 플랫, 탑스핀, 슬라이스 등 다양한 구질을 구사할 수 있었으며, 서브는 평균 시속 107마일(약 172km/h)에 달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WTA 투어에서 가장 능숙한 볼리어 중 한 명으로 꼽혔으며, 특히 잔디 코트에서의 서브 앤 볼리 전술이 효과적이었다. 다만 경기 내내 자신감과 멘탈 관리 측면에서 약점을 지적받기도 했다.
은퇴 이후 활동
모레스모는 2009년 12월 3일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고, 당시 세계 랭킹 21위로 커리어를 마쳤다.
은퇴 후에는 코치로 활동했다. 2013년 마리옹 바르톨리(Marion Bartoli)를 지도하여 그 해 윔블던 우승을 이끌었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앤디 머레이(Andy Murray)의 코치를 맡아 그가 2015년 호주 오픈 결승과 2015년 마드리드 오픈에서 생애 첫 클레이 코트 타이틀을 획득하도록 도왔다. 2019년에는 뤼카 푸이유(Lucas Pouille)를 코칭했다.
2015년에는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International Tennis Hall of Fame)에 헌액되었다. 2021년에는 프랑스 오픈 대회 디렉터로 임명되었으며, 이후에도 해당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사
1999년 호주 오픈 당시 19세의 나이로 모레스모는 국제 언론에 동성애자임을 공개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커리어 성공을 성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사랑을 찾은 것에 기인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5년 아들 아론, 2017년 딸 아일라를 낳았다. 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봉송 주자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주요 기록 요약
- 통산 단식 전적: 545승 227패
- 단식 타이틀: 25개
- 최고 랭킹: 1위 (2004년 9월 13일)
-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2회 (2006년 호주 오픈, 2006년 윔블던), 준우승 1회 (1999년 호주 오픈)
- 올림픽: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 통산 상금: 미국 달러 기준 약 1,500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