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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퍼스트 필드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America First Field)는 미국 유타주 샌디(Sandy)에 위치한 축구 전용 경기장이다.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레알 솔트레이크(Real Salt Lake)와 내셔널 위민스 사커 리그(NWSL)의 유타 로열스(Utah Royals)의 홈 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경기장은 2008년 10월 9일 개장하였으며, 축구 경기 기준 수용 인원은 20,213명이다. 콘서트 등 다른 행사가 열릴 때에는 최대 25,000명 이상까지 수용이 확장 가능하며, 필요 시 임시 좌석을 추가하여 22,213명 규모로 확장되기도 한다. 경기장의 해발 고도는 약 4,450피트로, 고지대 환경이 홈팀에게 유리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경기장의 명칭은 여러 차례 변경되었다. 개장 당시에는 국제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가 명명권을 획득하여 '리오 틴토 스타디움(Rio Tinto Stadium)'으로 불렸으며, 현지에서는 '더 리오 트(The RioT)'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졌다. 이후 2022년 9월, 유타주 리버데일(Riverdale)에 본사를 둔 금융 기관 아메리카 퍼스트 크레딧 유니언(America First Credit Union)이 명명권을 인수하면서 현재의 명칭인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로 변경되었다.

경기장의 위치는 유타주 샌디의 사우스 스테이트 스트리트(South State Street) 9256번지이며, 건설 비용은 약 1억 1천만 달러였다. 설계는 로세티 아키텍츠(Rossetti Architects)가 담당하였다. 경기장 표면은 켄터키 블루그래스(Kentucky Bluegrass) 잔디로 조성되어 있으며, 필드 규격은 120×75야드이다.

건설 과정에는 다소 우여곡절이 있었다. 레알 솔트레이크는 원래 유타 대학교의 라이스-에클스 스타디움을 임시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전용 구장 건설을 둘러싼 지방 자치 단체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2007년에는 솔트레이크 카운티의 부채 검토 위원회가 경기장 건설 안건을 부결하면서 사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뻔했으나, 이후 유타주 하원이 경기장 개발에 약 3,5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사업이 재개되었다. 기공식은 2006년 8월 12일에 열렸으며, 당시 레알 솔트레이크와 스페인의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참여한 친선 경기(Xango Cup)와 맞물려 진행되었다.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는 국제 축구 경기, 특히 미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 장소로 자주 활용되었다. 미국 남자 대표팀은 2009년과 2013년에 각각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를 상대로 FIFA 월드컵 지역 예선 경기를 이곳에서 치렀으며, 2013년 CONCACAF 골드컵의 조별 라운드 경기도 이곳에서 개최되었다. 미국 여자 대표팀 역시 멕시코, 캐나다, 스위스, 콜롬비아, 중국 등과의 여러 국제 친선 경기를 이 경기장에서 소화하였다. 이 밖에도 2009년 MLS 올스타전, 2011년 CONCACAF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2013년 라마 헌트 US 오픈컵 결승전 등 주요 대회의 결승 무대로도 사용된 바 있다.

축구 외에도 이 경기장은 럭비 유니온 경기 장소로도 활용되었다. 미국 럭비 대표팀과 유타 워리어스(Utah Warriors) 등의 프로 및 대학 럭비 경기가 여러 차례 이곳에서 열렸다. 또한 이글스, 폴 매카트니, 키스(Kiss), 닐 다이아몬드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콘서트도 개최된 바 있다.

경기장의 소유권과 운영 구조에도 변동이 있었다. 2022년 1월, 레알 솔트레이크 구단은 데이비드 블리처(David Blitzer)와 라이언 스미스(Ryan Smith)에게 매각되었다. 이후 2025년 4월, 전 유타 재즈 구단주인 게일 밀러(Gail Miller)가 이끄는 밀러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Miller Sports + Entertainment)가 약 6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통해 레알 솔트레이크 구단과 함께 경기장을 인수하였다.

경기장은 2021년에 캐나다의 COVID-19 국경 제한 조치로 인해 자국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된 밴쿠버 화이트캡스 FC의 임시 홈 구장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교통 접근성 측면에서는 TRAX 경전철 블루 라인의 샌디 엑스포(Sandy Expo) 역이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이 용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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