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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피

아말피(이탈리아어: Amalfi)는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주 살레르노도에 위치한 마을이자 코무네(지방자치단체)이다. 살레르노 만(Gulf of Salerno) 연안, 몬테 체레토(Monte Cerreto, 해발 1,315m) 산기슭의 깊은 협곡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은 절벽과 해안 풍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면적은 약 5.7km²이며, 해발고도는 약 6m이다. 인구는 약 4,600명(2025년 기준) 수준이다.

역사

아말피는 중세 시기 지중해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해양 공화국(maritime republic)의 수도였다. 4세기경부터 알려졌으나, 6세기 중반 비잔티움 제국 아래에서 본격적으로 중요해졌다. 839년 비잔티움의 속국에서 벗어나 독립 공화국으로 발전하였고, 958년 첫 공작을 선출하였다. 7세기부터 1073년까지 독립 공화국으로 존속하였다.

아말피의 상인들은 이집트와 시리아 등 이슬람권 항구에서 특권적 지위를 누리며 곡물, 소금, 목재, 노예 등을 교역하고, 비잔틴 비단을 서방에 재판매하는 등 활발한 무역 활동을 전개하였다. 아말피 법령(Tabula Amalphitana)은 기독교 항구 도시에서 널리 통용된 해사법으로 알려져 있다. 전성기였던 11세기 무렵에는 인구가 7만~8만 명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1073년 노르만 백작령에 편입되었고, 1131년 시칠리아의 루제로 2세에게 함락되었다. 이후 1135년과 1137년에 상업적 경쟁자였던 피사에 의해 약탈당하면서 급격히 쇠퇴하였다. 1343년 쓰나미가 아말피 항구와 도심 저지대를 파괴하면서 지역적 수준 이상의 중요성을 되찾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아말피 해사법은 1570년까지 통용되었다.

중세 시기 아말피는 법학 및 수학 학교로도 유명하였으며, 유럽에 항해용 나침반을 처음 도입한 것으로 전해지는 플라비오 조이아(Flavio Gioia)가 아말피 출신이라고 알려져 있다.

주요 관광지 및 문화

아말피는 중세 건축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11세기에 건립된 성 안드레아 대성당(Cattedrale di Sant'Andrea)이 있으며, 비잔틴 양식의 파사드와 후기 바로크 양식의 내부로 유명하다. 1206년경 사도 성 안드레아의 유해가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이곳으로 옮겨져 안치되었다.

그 외에도 아말피 공화국의 병기고(Gli Arsenali della Repubblica), 수제 종이 박물관(Museo della Carta) 등이 있다. 아말피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종이를 생산한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 이 기술은 아랍인들로부터 전수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말피 해안 지역은 리몬첼로(limoncello) 생산으로 유명하며, 이 지역 특산 레몬은 '스푸사토 아말피타노'(sfusato amalfitano)라고 불린다. 이 레몬은 일반 레몬보다 크고 껍질이 두꺼우며 과즙이 풍부한 특징이 있다.

세계유산 등재 및 현대적 위상

아말피 해안(Amalfi Coast)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에드워드 시대부터 인기 있는 해안 휴양지로 자리 잡았으며,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 극작가 헨리크 입센 등이 아말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통

아말피는 SS163 아말피타나 국도 등을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아말피 항구는 카프리, 포시타노, 살레르노 등과 여객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인근 공항으로는 살레르노 코스타 다말피 공항(약 45km)과 나폴리 국제공항(약 74km)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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