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무선(영어: Amateur Radio) 또는 햄 라디오(ham radio)는 직업이 아닌 취미 활동으로서 무선 통신을 즐기는 활동이다. 아마추어 무선에 종사하는 사람을 아마추어 무선사라고 하며, 흔히 햄(HAM)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정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전파규칙(Radio Regulation) 및 대한민국 전파법 시행령에서는 아마추어 업무(amateur service)를 "금전상의 이익을 위하지 아니하고 개인적인 무선 기술의 흥미에 의하여 행하는 자기 훈련 통신과 기술적 연구의 업무"로 규정하고 있다. 즉, 상업적 목적이 아닌 개인적 취미와 기술 탐구를 위한 비영리 통신 활동이다.
역사
아마추어 무선은 20세기 초 무선통신이 발달함에 따라 개인적인 흥미로 송신기와 수신기를 만들어 통신을 주고받던 사람들로부터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장파 주파수를 주로 사용하였으나, 1912년 미국에서 세계 최초의 전파법이 제정된 이후 단파와 초단파 주파수를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
1914년에는 미국 아마추어 무선연맹(ARRL, American Radio Relay League)이 조직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개인적 무선통신이 금지되었으나, 전쟁 후인 1923년 단파대에서 유럽과 미국을 잇는 장거리 교신에 성공하였고, 이후 중계기 없이 전 세계와 연결이 가능한 기술이 개발되었다. 1925년에는 국제 아마추어 무선연합(IARU, International Amateur Radio Union)이 조직되었다.
대한민국의 아마추어 무선
대한민국에서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에 몇몇 한국인이 아마추어 무선을 시작하였으며, 한국전쟁 전후에는 주한미군에 의해 활동이 이루어졌다. 1955년 한국 아마추어 무선연맹(KARL, Korean Amateur Radio League)이 창립되었고, 1959년 7월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에 실험무선국 HL2AA의 호출부호로 최초의 아마추어 무선국이 허가되었다.
자격 제도
대한민국에서 아마추어 무선을 하기 위해서는 국가 자격증이 필요하다. 자격증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주관하며, 1급, 2급, 3급(전신급), 3급(전화급), 4급으로 구분된다. 각 급수별로 운용 가능한 출력과 주파수 대역이 다르게 규정되어 있다.
- 1급: 안테나 공급전력 1킬로와트(kW) 이하의 무선설비 운용
- 2급: 안테나 공급전력 200와트(W) 이하의 무선설비 운용
- 3급(전신급/전화급): 안테나 공급전력 100W 이하, 21MHz 이상 또는 8MHz 이하 주파수 사용
- 4급: 안테나 공급전력 10W 이하, 30MHz 이상 주파수 사용 (모르스부호 통신 제외)
주요 용어 및 약어
아마추어 무선에서는 고유의 통신 약어와 Q부호가 사용된다. 대표적인 예로 CQ(불특정 상대방 호출), QSO(교신), QRM(혼신), QTH(소재지) 등이 있으며, 73(안녕, Best Regard), 88(안녕, Love and Kisses) 등의 숫자 약어도 사용된다.
활용 분야
아마추어 무선은 재난 상황에서 중요한 통신 수단으로 활용된다. 대규모 지진이나 재해发生时 기존 통신망이 마비된 상황에서 아마추어 무선이 비상통신을 제공한 사례가 여러 국가에서 보고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아마추어 무선사들이 현장 통신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국제우주정거장(ISS)에는 아마추어 무선 장비가 탑재되어 있어, 지상의 아마추어 무선사들이 우주인과 직접 교신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우주인 이소연도 아마추어 무선 교신을 수행한 바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에도 VHF/UHF 아마추어 무선 중계기가 탑재되었다.
관련 단체
- 한국 아마추어 무선연맹(KARL, Korean Amateur Radio League): 1955년 설립, 국제아마추어무선연합(IARU)에 가맹
- 미국 아마추어 무선연맹(ARRL, American Radio Relay League): 1914년 설립
- 국제 아마추어 무선연합(IARU, International Amateur Radio Union): 1925년 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