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아마드 샤우키

아마드 샤우키(Ahmed Shawqi, 아랍어: أحمد شوقي, 1868년~1932년)는 이집트의 시인이자 극작가로, 아랍 문학사에서 신고전주의(Neoclassicism)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시인의 왕자(Amīr al-Shu'arā')'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868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부유한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가계는 이집트인, 튀르크인, 쿠르드인, 그리스인, 체르케스인 등 여러 민족의 혈통이 섞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이로에서 법학을 공부한 후 프랑스로 유학하여 몽펠리에 대학교와 파리 대학교에서 수학하였으며, 이 기간 동안 몰리에르와 라신 등 프랑스 극작가들의 작품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1894년 이집트로 귀국한 후 케디브(이집트 총독) 아바스 2세의 궁정에서 외국어 문서를 담당하는 고위 관료로 활동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 영국에 대한 반대 발언으로 인해 1914년 스페인 안달루시아로 추방되었고, 1920년 귀국할 때까지 망명 생활을 하였다. 이 시기 그는 향수와 소외감을 바탕으로 한 애국적 시를 다수 창작하였다. 1927년에는 동료 시인들로부터 '시인의 왕자'라는 칭호를 공식적으로 받았다.

그의 작품 활동은 크게 세 시기로 구분된다. 첫째는 궁정 시인 시절로 케디브를 찬양하는 송시가 주를 이루었고, 둘째는 스페인 망명 시기로 애국적이고 범아랍주의적 시가 창작되었으며, 셋째는 귀국 이후 시기로 고대 이집트와 이슬람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주제로 한 종교시와 극작품이 집중적으로 쓰였다.

그는 현대 아랍 문학에서 시극(poetic drama) 장르를 처음으로 도입한 인물로 평가된다. 주요 희곡 작품으로는 《마즈눈 라일라》(Majnun Laila), 《클레오파트라의 죽음》, 《안타라》('Antara), 《캄비세스》(Kambeez) 등의 비극과 《마담 후다》(El-Set Huda), 《구두쇠》(El-Bakhila) 등의 희극이 있다. 시집으로는 대표 선집 《알샤우키야트》(ash-Shawqiyyat)가 4권으로 출간되었으며, 여기에는 예언자 무함마드를 찬양한 장시 《나즈 알부르다》(Nahj al-Burda)가 포함되어 있다. 산문 작품으로는 《금의 시장》(The Markets of Gold)이 있다.

아마드 샤우키는 1932년 10월 14일 카이로에서 사망하였으며, 그의 자택은 현재 아마드 샤우키 박물관(Ahmed Shawki Museum)으로 조성되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