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그랑프리(영어: Argentine Grand Prix, 스페인어: Gran Premio de Argentina)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아우토드로모 오스카르 이 후안 갈베스(Autódromo Oscar y Juan Gálvez) 서킷에서 개최된 모터스포츠 경주 대회이다. 포뮬러 원(F1) 월드 챔피언십의 한 라운드로서 1953년부터 1998년까지 간헐적으로 개최되었으며, 총 21회의 F1 그랑프리가 열렸다.
F1 대회 역사
아르헨티나 그랑프리는 1953년 처음으로 F1 월드 챔피언십 일정에 포함되었으며, 이는 남아메리카에서 열린 첫 번째 F1 경주였다. 1953년부터 1960년까지 매년 개최되었으나, 아르헨티나 출신의 전설적인 드라이버 후안 마누엘 판지오(Juan Manuel Fangio)의 은퇴와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1961년부터 10년 이상 F1 일정에서 제외되었다.
1971년 비(非)챔피언십 F1 경주가 열린 후, 1972년부터 1981년까지 다시 월드 챔피언십에 복귀하였다. 1982년에는 포클랜드 제도(말비나스 제도) 분쟁과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었다. 이후 1995년부터 1998년까지 다시 부활하여 4년간 개최되었으나,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1998년을 마지막으로 F1 일정에서 사라졌다. 1999년에도 경주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시즌 개막 전에 취소되었다.
2012년 2월, 당시 아르헨티나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가 2013년까지 그랑프리 재개최를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발표하였으나, 실제 대회 개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가장 많은 우승 기록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후안 마누엘 판지오가 4회(1954, 1955, 1956, 1957) 우승으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에메르송 피치팔디(1973, 1975)와 데이먼 힐(1995, 1996)이 각각 2회 우승을 기록했다. 컨스트럭터 부문에서는 윌리엄스(Williams)가 4회 우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서킷 구성
서킷은 시기에 따라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운영되었다. 1953년부터 1960년까지는 'No. 2' 구성(1954년은 반시계 방향), 1971~1973년은 'No. 9' 구성, 1974~1981년은 가장 길고 빠른 'No. 15' 구성, 1995~1998년은 'No. 6' 구성(인필드 섹션만 사용)이 사용되었다.
MotoGP 대회
F1 외에도 MotoGP(오토바이 그랑프리)의 일환으로 아르헨티나 그랑프리가 개최된 바 있다. 2014년부터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주의 테르마스 데 리오 온도(Termas de Río Hondo) 서킷에서 MotoGP 아르헨티나 그랑프리가 열렸으나, 2020년대 들어 일정에서 제외되는 등 개최 여부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2027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의 새로운 장소에서 MotoGP 대회가 다시 열릴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