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크투루스(Arcturus, α Boötis)는 목동자리(Boötes)에 위치한 별로, 목동자리의 알파별이다. 겉보기등급은 약 -0.05등급으로 목동자리에서 가장 밝으며, 북쪽 하늘(북천구)에서는 가장 밝은 별이다. 전 하늘을 통틀어서는 시리우스와 카노푸스에 이어 세 번째로 밝은 별로 알려져 있다.
기본 정보
아르크투루스는 분광형 K1.5 III의 오렌지색 거성(red giant)에 속한다. 지구로부터 약 36.7광년 거리에 있으며, 반지름은 태양의 약 26배, 광도는 태양의 약 110배(적외선 영역까지 고려할 경우 약 180배)에 이른다. 표면 온도는 약 4,300K로 태양보다 낮다. 질량은 태양과 비슷한 약 1.15배 수준으로 추정되며, 태양보다 나이가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태양은 수십억 년 후 아르크투루스와 유사한 진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크투루스는 지구 근처의 1등성들 중에서도 고유 운동이 빠른 편에 속하며, 현재 태양계에 대해 초속 약 122킬로미터로 움직이고 있다. 이 별은 다른 약 52개의 별들과 함께 우주 공간을 이동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명칭의 유래
아르크투루스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어 'Αρκτοῦρος'에서 유래했으며, '곰의 수호자'라는 뜻이다. 이는 이 별이 큰곰자리(Ursa Major) 인근의 별들 중 가장 밝다는 특성과 관련이 있다.
아랍어권에서는 '아스-시마크 알-라미'(السماك الرامح)로 불렸으며, 이는 '창을 쥐고 있는 자의 다리'라는 뜻이다. 이 명칭은 시대에 따라 아라멕(Alamech), 아지메크(Azimech) 등으로 변형되어 사용되기도 했다. 제프리 초서는 1391년 저작 《Astrolabe에 관한 논고》에서 이 별을 '알라미(Alami)'라는 이름으로 기록했다.
동아시아 전통 천문학에서는 아르크투루스를 항수(亢宿)에 속한 '대각(大角)' 또는 '대각성(大角星)'이라 불렀으며, 이는 '용의 큰 뿔'이라는 의미로 천왕(天王)의 자리로 여겨졌다.
관측 및 발견 방법
아르크투루스는 북두칠성의 손잡이 곡선을 따라 연장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처녀자리의 알파별 스피카, 북두칠성의 알카이드와 함께 '봄의 대곡선'을 이루며, 스피카와 사자자리의 데네볼라와 함께 '봄의 대삼각형'을 이룬다.
행성 존재 여부
히파르코스 위성 관측 프로젝트에서는 아르크투루스가 주인별 밝기의 약 20분의 1 정도 되는 짝별을 거느리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이후 연구에서 확실하게 검증되지는 않았다. 1993년에는 아르크투루스의 시선속도 변화가 관측되어 목성 질량의 약 12배에 해당하는 준항성 동반천체의 존재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이후 이는 동반천체의 중력 때문이 아니라 항성 내부의 활동 때문인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현재까지 아르크투루스 주변을 도는 것으로 검증된 행성은 없다.
성서에서의 언급
흠정역 성서의 욥기에서 아크투르스(악투루스)가 두 차례 언급된다. 욥기 9장 9절과 욥기 38장 32절에 각각 등장하며, 오리온 별자리, 플레이아데스 별무리 등과 함께 언급된다.
문화적 의의
아르크투루스는 봄철 밤하늘의 대표적인 별로서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에서 오랫동안 인식되어 온 천체이다. 그리스, 아랍, 동아시아 등 각 문화권에서 서로 다른 이름과 의미를 부여하여 왔으며, 현대에도 천문학적 관측 대상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