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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보바이러스

아르보바이러스(Arbovirus)는 절지동물 매개체를 통해 숙주에게 전파되는 모든 바이러스를 통틀어 부르는 비공식 명칭이다. 이 용어는 영어 arthropod-borne virus(절지동물 매개 바이러스)의 합성어에서 유래했다.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를 보다 구체적으로 지칭할 때는 티보바이러스(tibovirus, tick-borne virus)라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아르보바이러스는 인간을 포함한 동물과 식물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까지 534종 이상의 바이러스가 이 그룹에 포함되며, 이들은 9개 이상의 서로 다른 바이러스 과(family)에 걸쳐 분포한다. 주요 과로는 플라비바이러스과(Flaviviridae), 토가바이러스과(Togaviridae), 분야바이러스과(Bunyaviridae), 레오바이러스과(Reoviridae) 등이 있다.

매개체는 주로 모기, 진드기, 파리 등의 흡혈성 절지동물이며, 이들이 감염된 숙주의 혈액을 흡혈한 후 다른 숙주를 물면서 바이러스를 전파한다. 대표적인 아르보바이러스 감염병으로는 뎅기열, 황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웨스트나일열, 일본뇌염, 치쿤구니야열, 리프트밸리열 등이 있다.

인간의 경우 아르보바이러스 감염 시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노출 후 3~15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3~4일간 지속된다. 가장 흔한 임상 증상은 발열, 두통, 권태감이나, 경우에 따라 뇌염이나 바이러스성 출혈열 같은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아르보바이러스 감염은 특이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어 대증 치료에 의존하며, 예방을 위한 백신이 개발된 것은 황열, 일본뇌염, 뎅기열 등 일부에 한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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