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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보가스트

아르보가스트(라틴어: Arbogastes, 생년 미상 ~ 394년 9월 8일)는 4세기 후반 로마 제국에서 활동한 프랑크족 출신의 장군이다. 라틴어 표기로는 아르보가스테스(Arbogastes)라고도 하며, 플라비우스 아르보가스트(Flavius Arbogast)로도 불린다.

그는 프랑크족 출신의 로마 장군 플라비우스 리코메르(Flavius Richomeres)의 조카였다. 로마 황제 그라티아누스(Gratian) 휘하에서 복무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기병대 사령관(마기스테르 에퀴툼, magister equitum)에 임명되었다. 380년에는 그라티아누스의 명령으로 트라키아에서 동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Theodosius I)의 고트족 원정에 합류하여 활약했다.

테오도시우스 1세는 그에게 서로마 황제 발렌티니아누스 2세(Valentinianus II)의 보좌 및 섭정 역할을 맡겼다. 아르보가스트는 갈리아 지방의 실질적인 통치자로서 권력을 행사했으며, 392년 발렌티니아누스 2세가 의문사하자 자신의 영향력 아래에 있던 유게니우스(Eugenius)를 서로마 황제로 추대하였다. 이는 정통성이 결여된 군부 실권자에 의한 황제 옹립 사례로 평가된다.

394년, 테오도시우스 1세가 군대를 이끌고 서진하자 아르보가스트는 유게니우스와 함께 율리안알프스산맥(현재의 슬로베니아 지역)에서 프리기두스 전투(Battle of the Frigidus)를 벌였으나 대패하였다. 전투에서 패배한 아르보가스트는 자결로 생을 마감하였다.

한편, 같은 이름을 가진 인물로는 7세기경 알자스 지방에 기독교를 전파한 성 아르보가스트(Saint Arbogast, 스트라스부르 주교)가 있으며, 현대 인물로는 프랑스의 영화 촬영 기사 티에리 아르보가스트(Thierry Arbogast, 1957년 ~ )가 있다. 티에리 아르보가스트는 뤼크 베송 감독의 《레옹》(1994), 《제5원소》(1997), 《루시》(2014) 등의 작품에서 촬영 감독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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