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멘 지가르하냔(아르메니아어: Արմեն Ջիգարխանյան, 러시아어: Армен Джигарханян, 1935년 10월 3일 ~ 2020년 11월 14일)은 소련과 아르메니아, 러시아에서 활동한 배우이다.
1935년 예레반에서 태어나 1953년 예레반 국립 연극 대학을 졸업했다. 1955년부터 1967년까지 예레반의 수단드루크얀 국립 아카데미 연극 극장에서 배우로 활동했으며, 1967년 모스크바로 이주하여 레니콤 극장(Леником)의 단원이 되었다. 이후 2018년까지 레니콤 극장에서 수많은 연극 무대에 섰다.
영화 데뷔는 1958년 아르메니아 영화 '형제들'(Братья)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1960년대부터 소련 전역에서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만남의 장소는 바꿀 수 없다'(Место встречи изменить нельзя, 1979)에서 카르타비 역을, '테헤란-43'(Тегеран-43, 1981)에서 안드레이 역을 맡아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 외에도 '신사들의 모임'(Собрание джентльменов), '폴리체베르스키의 비밀'(Тайна Поличеверского)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1969년 아르메니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인민 예술가 칭호를, 1977년 소련 인민 예술가 칭호를 수여받았다. 2000년대 이후에도 러시아 영화와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다가 2020년 11월 14일 모스크바에서 향년 85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