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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만도 페라자

아르만도 페라자(Armando Peraza, 1924년 5월 30일 ~ 2014년 4월 14일)는 쿠바 아바나 출생의 라틴 재즈 및 록 퍼커셔니스트이다. 콩가, 봉고, 팀발레스를 주로 연주하였으며, 록 밴드 산타나(Santana)의 장기 멤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생애 초기

쿠바 아바나의 로톤 바티스타(Lawton Batista) 지역에서 태어났다. 7세 때 부모를 모두 잃고 거리에서 생활하였으며, 12세 무렵부터 스스로 생계를 유지해야 했다. 야구, 권투 코치, 채소 판매 등 여러 일을 하며 지내다가 17세에 우연히 음악 경력을 시작하게 되었다. 야구 경기장에서 밴드 리더 알베르토 루이스(Alberto Ruiz)가 콩가 연주자를 찾는다는 말을 듣고, 음악 경험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몇 시간 연습 끝에 오디션에 합격하여 콘훈토 쿠바바나(Conjunto Kubavana)에서 연주를 시작했다.

미국 활동

1948년 친구이자 콩가 연주자인 몽고 산타마리아(Mongo Santamaría)와 함께 쿠바를 떠나 멕시코를 거쳐 1949년 뉴욕에 도착했다. 마치토(Machito)의 빅밴드에서 연주한 후 찰리 파커(Charlie Parker)의 녹음 세션에 초청받았으며, 버디 리치(Buddy Rich)와도 함께 연주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하여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 찰스 밍구스(Charles Mingus), 덱스터 고든(Dexter Gordon) 등과 협연했다.

1954년부터 12년간 피아니스트 조지 셰어링(George Shearing)과 협연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고, 21곡의 자작곡을 셰어링의 레퍼토리에 제공했다. 1960년대에는 칼 탸더(Cal Tjader)의 밴드에서 6년간 활동했다. 1965년 칼 탸더와 함께 녹음한 싱글 "Guachi Guaro"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산타나 시절

1972년 47세의 나이로 카를로스 산타나(Carlos Santana)의 밴드에 합류하여 약 20년간 활동했다. 산타나와 함께 전 세계 수백만 관객 앞에서 연주했으며, 1976년 앨범 《Amigos》의 수록곡 "Gitano"를 비롯해 16곡의 작곡 또는 공동 작곡에 참여했다. 1990년 66세의 나이로 산타나에서 은퇴했다.

말년과 사망

은퇴 후에도 워크숍과 재즈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2002년 50년 만에 처음으로 고향 쿠바를 방문했다. 2006년 82세의 나이에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서 산타나와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2007년 Voices of Latin Rock 평생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카를로스 산타나가 직접 시상했다. 2014년 4월 14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8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음악적 평가

페라자는 비정통적인 셀프-티칭 테크닉과 빠른 손놀림으로 유명했으며, 아프로-쿠반 리듬을 재즈와 록에 접목하는 데 선구적 역할을 했다. 1968년 하비 맨델(Harvey Mandel)의 앨범 《Cristo Redentor》에 참여하여 록 음악에 콩가 드럼을 최초로 도입한 아프로-쿠반 퍼커셔니스트로 기록되었다. 그의 경력 전반에 걸친 녹음 참여는 찰리 파커, 디지 길레스피, 아트 테이텀, 데이브 브루벡, 에릭 클랩튼, 아레사 프랭클린, 린다 론스태트, 프랭크 자파, 자코 파스토리우스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스미스소니언 재즈 명예의 전당(Smithsonian Institution's Hall of Jazz Legends)에 헌액되었으며, 샌프란시스코 시에서는 세 차례 '아르만도 페라자의 날'을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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