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류부인(阿留夫人, 생몰년 미상)은 고대 신라(사로국) 시기의 왕족이자 왕후이다. 그녀에 대한 정보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 사료 및 후대의 학술 연구를 바탕으로 정리된다.
신분과 가계
아류부인은 신라 제13대 미추이사금(味鄒泥師今)과 광명부인(光明夫人)의 딸로, 성은 김씨이며 본관은 경주(慶州)이다. 그녀의 남편은 신라 제18대 실성마립간(實聖麻立干)이다. 아류부인은 실성마립간의 왕후로서 402년부터 417년까지 왕후의 지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류부인의 딸로는 차로부인(次老夫人, 또는 아로부인)과 치술신모(鵄述神母)가 있다. 차로부인은 눌지마립간의 왕후가 되었는데, 눌지마립간의 어머니인 보반부인(保反夫人)과 아류부인은 자매 관계였다.
역사적 배경과 생애
사료에 따르면 내물마립간은 392년에 실성을 고구려로 인질로 보냈으나, 실성은 이후 왕위에 오른 뒤 그에 대한 앙갚음으로 고구려 출신 인물을 이용하여 내물마립간의 아들 눌지를 살해하려 하였다. 그러나 눌지가 먼저 실성마립간을 살해하고 왕위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아류부인은 사위인 눌지마립간에 의하여 남편인 실성마립간을 잃게 되었다.
이름의 의미에 관한 학설
아류부인의 이름 '아류(阿留)'에 대해서는 개인의 고유 인명이라기보다 농경사회에서 사제(司祭) 역할을 수행하는 집단이나 특정한 직능을 나타내는 명칭이라는 학술적 견해가 제기되어 있다. 신라 상고기의 왕비 이름 중에는 '알(ar)' 계열의 이름, 예컨대 알영, 아로, 아례, 아류 등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 이들이 공통적으로 여사제(女司祭)적 성격을 지닌 인물을 지칭했을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알'이 '아리수', '압록수', '알천' 등에서 보이듯 '물'과 관련되며, 비(물)를 주관하는 특별한 지위의 인물을 뜻한다는 견해도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학자들 간의 논의에 기반한 해석이다.
종합
아류부인은 신라 고대 왕실의 여성 인물로서, 미추이사금의 딸이자 실성마립간의 왕후였다는 점에서 신라 상고기 왕위 계승과 권력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녀의 구체적인 생몰 연대와 출생·사망 장소, 묘소 등에 대해서는 남아 있는 사료가 부족하여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