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 록(Arena Rock)은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린 록 음악의 한 형태를 의미한다. 이 용어는 대규모 스포츠 경기장이나 실내 체육관(아레나)과 같은 대형 공연장에서 공연하기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음악 스타일과 제작 방식을 가리킨다. '스타디움 록(Stadium Rock)'이라는 명칭과 혼용되기도 한다.
아레나 록은 하드 록과 프로그레시브 록에 기반을 두면서도, 대중적인 호소력을 높이기 위해 선율이 강조된 후렴구와 웅장한 사운드 구성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만 명의 관중이 동시에 따라 부를 수 있는 '앤섬(Anthem)' 형식의 곡이 주를 이루며, 대형 공연장의 공간감을 채우기 위해 고도의 음향 기술과 화려한 조명, 특수 효과 등의 시각적 연출이 동반된다.
이 장르는 1970년대 후반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으며, 주요 아티스트로는 퀸(Queen), 저니(Journey), 보스턴(Boston), 포리너(Foreigner), 스틱스(Styx), 본 조비(Bon Jovi) 등이 거론된다. 대중적 인기와 상업적 성과를 지향하는 특성으로 인해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코퍼레이트 록(Corporate Rock)'이라는 비판적 명칭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대형 공연 중심의 현대 대중음악 산업 구조를 확립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