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H 이야기(프랑스어: L'Histoire d'Adèle H., 영어: The Story of Adèle H.)는 1975년에 개봉한 프랑스의 역사 드라마 영화이다. 프랑수아 트뤼포(François Truffaut)가 연출과 공동 각본을 맡았으며, 장 그뤼오(Jean Gruault)와 쉬잔 시프만(Suzanne Schiffman)이 각본에 참여하였다. 원작은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둘째 딸인 아델 위고(Adèle Hugo)가 남긴 일기(Le Journal d'Adèle Hugo)이다.
줄거리 및 배경
영화는 19세기 중반을 배경으로, 아델 위고가 영국군 장교 앨버트 핀슨(Albert Pinson)에 대한 집착적인 짝사랑 때문에 캐나다 노바스코샤의 핼리팩스까지 따라가는 실화를 다룬다. 아델은 핀슨의 무관심과 냉대에도 불구하고 그를 집요하게 추종하며, 결국 정신적으로 붕괴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는 "이 영화는 실화이며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한다.
제작 및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는 누벨바그(Nouvelle Vague)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으로, 이 영화에서도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사실적인 연출을 선보였다. 트뤼포는 아델 위고의 실제 일기를 바탕으로 각색하여, 역사적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조명하였다.
출연진
- 이자벨 아자니(Isabelle Adjani) — 아델 위고 역. 당시 신인이었던 아자니는 이 작품으로 국제적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하였다.
- 브루스 로빈슨(Bruce Robinson) — 앨버트 핀슨 역
- 실비아 매리엇(Sylvia Marriott) — 조연
- 조지프 블래츨리(Joseph Blatchley) — 조연
개봉 및 상영 정보
- 개봉일: 1975년 10월 8일(프랑스)
- 상영 시간: 약 94~98분
- 국가: 프랑스
- 언어: 프랑스어, 영어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대한민국 기준)
역사적 사실과의 관계
아델 위고(1830~1915)는 빅토르 위고의 둘째 딸로, 실제로 영국군 장교 앨버트 핀슨에 대한 짝사랑으로 인해 정신 질환을 앓았다. 그녀는 핀슨을 따라 캐나다와 서인도 제도까지 여행했으나 끝내 거절당했고, 이후 정신병원에 수용되어 여생을 보냈다. 영화는 이러한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평가
《아델 H 이야기》는 개봉 당시 비평가들로부터 이자벨 아자니의 연기와 트뤼포의 연출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아자니는 이 작품을 통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프랑수아 트뤼포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며, 집착적 사랑과 정신적 붕괴를 다룬 심리 드라마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