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하라셰비치(폴란드어: Adam Harasiewicz, 1932년 7월 1일 ~ )는 폴란드 출신의 클래식 콘서트 피아니스트이다. 그는 특히 프레데리크 쇼팽의 작품 해석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955년 제5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여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생애 및 음악 활동
아담 하라셰비치는 폴란드 호지에시(Chodzież)에서 태어났다. 두 달간 바이올린을 공부한 후 10세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15세에 제슈프(Rzeszów)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18세에 크라쿠프 국립음대(현 크라쿠프 음악원)에 입학하여 즈비그니에프 제비에츠키(Zbigniew Drzewiecki)를 사사했으며, 약 6년간 그의 지도를 받았다.
그의 연주는 뛰어난 테크닉, 서정적 상상력, 문체와 관용적 접근의 일관성으로 평가받으며 쇼팽 해석가로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1955년 제5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는데, 당시 2위는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3위는 푸총(傅聰)이 차지했다. 콩쿠르 우승 후 벨기에에서 수년간 머문 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정착했다.
심사위원 및 녹음 활동
하라셰비치는 1995년, 2010년, 2015년, 2021년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쇼팽과 카롤 시마노프스키의 다수 작품을 녹음했으며, 쇼팽 작품집은 여러 차례 음반으로 발매되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의 쇼팽 해석은 절제된 감정 표현과 작품 구조에 대한 집중으로 특징지어지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쇼팽 연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