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테 훔페(Annette Humpe, 1950년 10월 28일 ~ )는 독일의 싱어송라이터, 작곡가, 음악 프로듀서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특히 1980년대 초 뉴 저먼 웨이브(Neue Deutsche Welle, NDW) 운동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밴드 이데알(Ideal)의 멤버로 활동하며 "Blaue Augen"과 같은 히트곡을 발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데알은 NDW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밴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후 오스트리아 프로젝트 되프(DÖF)에도 참여하여 "Codo" 등의 곡으로 국제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2000년대에는 아델 타윌(Adel Tawil)과 함께 팝 듀오 이히 운트 이히(Ich + Ich)를 결성하여 "Vom selben Stern", "So soll es bleiben"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독일 음악 시장에서 다시 한번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히 운트 이히는 그녀의 음악적 경력에 새로운 전성기를 가져다주었으며, 대중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아네테 훔페는 자신의 프로젝트 외에도 리오 라이저(Rio Reiser), 디 프린첸(Die Prinzen) 등 다른 유명 아티스트들의 곡을 작곡하고 프로듀싱하며 독일 대중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녀의 음악은 재치 있는 가사, 중독성 있는 멜로디, 그리고 때로는 성찰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며, 독일 팝 음악계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확립했다. 그녀는 독일 음악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여성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