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브라주(영어: Anambra State)는 나이지리아 연방공화국의 남동부에 위치한 주(州)이다. 행정 구역상 나이지리아의 36개 주 중 하나로, 주도(州都)는 아우카(Awka)이며 최대 도시는 오니차(Onitsha)이다.
행정 및 지리적 개요
아남브라주는 서쪽으로 델타주, 남쪽으로 이모주 및 리버스주, 남동쪽으로 아비아주, 동쪽으로 에누구주, 북쪽으로 코기주와 접하고 있다. 주 전체 면적은 약 4,844㎢로, 나이지리아의 36개 주 중에서 면적 기준으로 35번째에 해당하는 비교적 작은 주이다. 2006년 인구 조사 기준 인구는 약 417만 명이었으며, 2022년 추산치는 약 695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인구 밀도는 나이지리아에서 라고스주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역사
아남브라주의 역사는 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그보-우쿠(Igbo-Ukwu) 지역에서 발굴된 청동 및 철기 유물들은 당시 이 지역에 고도로 발전된 왕권 체계가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나이지리아 내전(1967~1970) 당시에는 비아프라 공화국의 일부였으며, 전쟁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현재의 아남브라주는 1991년 8월 27일 기존의 아남브라주에서 에누구주가 분리되면서 성립되었다. 보다 이른 시점인 1976년에는 동중부주(East Central State)에서 분리되어 옛 아남브라주가 처음으로 형성된 바 있다.
명칭의 유래
주 이름의 기원에 관해서는 두 가지 설명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아남브라라는 이름은 주 북부를 흐르는 오맘발라강(Omambala River)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강은 나이저강의 지류이다. 아남브라는 식민 시기 영국인들의 발음상 편의에 따라 오맘발라가 변형된 형태로 전해진다. 다른 설명에 따르면 '아남(Anam)'이라는 지명과 영어 단어 'branch'가 결합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경제
아남브라주는 나이지리아의 주요 상업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 오니차는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주의 경제는 무역, 농업(야자유, 옥수수, 쌀, 참마, 카사바 등), 그리고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다. 나이지리아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인 이노슨(Innoson)이 주 내 은네위(Nnewi)에 위치해 있다. 또한 2021년을 기점으로 석유 생산주로 편입되어 원유 및 천연가스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문화
주민의 대다수는 이그보족으로, 이그보어가 주요 언어로 사용된다. 전통 문화로는 이젤레 가면극, 음포키티 춤, 오팔라 축제 등이 유명하며,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보지인 오그부니케 동굴(Ogbunike Caves)이 있다. 이 지역 출신의 저명한 인물로는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나이지리아 초대 대통령 은남디 아지키웨 등이 있다.
기후 및 환경
이 주는 열대성 사바나 기후에 속하며, 연평균 기온은 약 29°C 수준이다. 2022년에는 기후 변화 교육 및 행동 프로그램(CLEAP)에 의해 나이지리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기후 변화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하였다.
아남브라주는 "국가의 빛(Light of the Nation)"이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나이지리아 내에서도 인구 밀도가 높고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