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 자손은 성경(구약성경)에 등장하는 고대 가나안 지역의 거주 민족 중 하나이다. 명칭은 이들의 조상으로 알려진 '아낙(Anak)'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히브리 성서의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체격이 매우 크고 강대한 거인 종족으로 묘사된다. 민수기 13장 등의 기록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 땅을 탐지할 때 헤브론 지역에서 이들을 목격하였으며, 그 거대한 체구로 인해 스스로를 '메뚜기'에 비유할 정도로 두려움을 느꼈다는 서술이 나타난다.
아낙 자손의 계보에 대해서는 아낙의 아버지인 '아르바(Arba)'가 기럇 아르바(현재의 헤브론)를 건설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들은 세 명의 지도자인 세새, 아히만, 달매가 다스리는 분파로 나뉘어 있었으나, 이후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전쟁 과정에서 대부분 전멸하거나 쫓겨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성경 기록상 이들 중 일부는 가사, 가드, 아스돗 등 블레셋 지역으로 도피하였으며, 훗날 블레셋의 거인 전사로 등장하는 골리앗이 이들의 후손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하나 이에 대한 역사적 실증 자료는 부족하다. 현대 고고학 및 역사학적 관점에서는 이들을 실제 존재했던 특정 민족으로 보기도 하지만, 고대 근동의 신화적 요소가 반영된 서술로 해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