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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벨렌

아나 벨렌(Ana Belén, 1951년 5월 27일 ~ )은 스페인의 배우이자 가수이다. 본명은 마리아 델 필라르 쿠에스타 아코스타(María del Pilar Cuesta Acosta)이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생애와 경력

아나 벨렌은 1951년 5월 27일 마드리드에서 장녀로 태어났다. 그녀의 예명 '아나 벨렌'은 1966년 장편 영화 데뷔작인 《Zampo y yo》에서 맡은 역할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페르난도 레이(Fernando Rey)와 함께 출연했으며, 이후 역할명이었던 '아나 벨렌'을 예명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그녀는 초기부터 영화와 연극 활동을 병행했으며, 가수로도 활동을 시작해 여러 앨범을 발매했다. 1972년 6월 13일 지브롤터에서 스페인 싱어송라이터인 빅토르 마누엘(Víctor Manuel)과 결혼했으며, 두 사람은 이후에도 예술적 파트너로 활동하며 스페인의 민주화 전환기(스페인 트랜지션)를 상징하는 인물들로 평가받았다.

음악 활동

아나 벨렌은 1960년대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하여 장기간에 걸쳐 다수의 앨범을 발표했다. 1986년에는 빅토르 마누엘과 함께 부른 《La Puerta de Alcalá》가 스페인 음악 차트에서 7주간 1위를 기록했다. 1991년에는 빅토르 마누엘의 곡이 포함되지 않은 첫 앨범 《Como una novia》를 발매했고, 1997년에는 자신의 곡으로 구성된 《Mírame》을 발매해 솔로 경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되었다. 1998년에는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시와 대중가요를 담은 《Lorquiana》 두 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2015년에는 라틴 그라미 평생공로상(Latin Grammy Awards for Musical Excellence)을, 2017년에는 명예 고야상(Honorary Goya Award)을 수상했다.

영화 및 연극 활동

아나 벨렌은 약 40편의 영화와 30여 편의 연극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출연 작품으로는 《Fortunata y Jacinta》(1980), 《La corte de Faraón》(1985), 《La casa de Bernarda Alba》(1987), 《La pasión turca》(1994), 《Libertarias》(1996), 《El amor perjudica seriamente la salud》(1996), 《La reina de España》(2016) 등이 있다. 《Como ser mujer y no morir en el intento》(1991)에서는 감독으로도 데뷔했다.

연극 무대에서는 《Fortunata y Jacinta》, 《Hamlet》, 《Medea》, 《Electra》, 《Fedra》, 《Antonio y Cleopatra》 등에 출연했다.

수상 경력

그녀는 포토그라마스 상, TP 데 오로, 고야상(1994년 《La pasión turca》로 여우주연상), 스페인 영화 아카데미 금메달(1995년), 미술 공로 금메달(2007년), 라틴 그라미 평생공로상(2015년), 명예 고야상(2017년)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평가

아나 벨렌은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60년 이상에 걸쳐 음악, 영화, 연극, 텔레비전 분야에서 활동한 스페인 문화계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녀의 노래와 앨범은 사회적·정치적 내용을 담은 경우가 많으며,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에서 폭넓은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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