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스틴 데 카를로스 엘두아옌(스페인어: Agustín de Carlos Elduayen)은 스페인의 전직 축구 선수로, 현역 시절 골키퍼로 활약했다. 1964년 8월 4일 스페인 바스크 주 산 세바스티안에서 태어났으며, 키는 1.86m이다.
엘두아옌은 산 세바스티안 출신으로 인근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초기에는 전설적인 골키퍼 루이스 아르코나다의 그늘에 가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1985-86 시즌에는 주전 골키퍼의 부상으로 인해 기회를 잡아 리그 34경기에 출전했다. 다만 이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는 리그 7위에 그쳤고, 엘두아옌은 51골을 실점하는 부진한 수비 지표를 기록했다.
1986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여 첫 해에는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아벨 레시노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교체 선수로 밀려났다. 이후 레알 부르고스로 이적하여 현역 시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부르고스 소속으로 3년 연속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으며, 1991-92 시즌에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9위를 기록하며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다. 이 공로로 돈 발론 선정 올해의 국내 선수에 뽑혔다.
1993년 부르고스가 강등당하자 데포르티보로 이적했지만, 주전 골키퍼인 프란시아코 리아뇨의 확고한 입지로 인해 3년 동안 리그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바야돌리드로 이적했으나 이곳에서도 후보 선수로 머물렀고, 35세의 나이에 은퇴했다.
엘두아옌은 스페인 1부 리그에서 총 16시즌 동안 179경기에 출전했다. 레알 부르고스 시절 비센테 미에라 감독의 부름을 받아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었지만, 실제 출전 기회는 잡지 못했다. 청소년 대표팀으로는 스페인 U-21 대표팀 소속으로 1986년 UEFA U-21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데포르티보 소속 시절 코파 델 레이(1994-95)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1995) 우승, 스페인 U-21 대표팀으로 UEFA U-21 선수권 대회 우승(1986), 개인으로는 돈 발론 올해의 국내 선수(1992) 수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