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핑시
쓰핑시(중국어: 四平市, 병음: Sìpíng Shì, 한자음: 사평시)는 중화인민공화국 지린성(吉林省) 서부에 위치한 지급시(地級市)이다.
지리 및 행정
쓰핑시는 랴오닝성(辽宁省), 지린성(吉林省), 네이멍구자치구(内蒙古自治区)의 경계 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지린성의 성도인 창춘시(长春市), 남쪽으로는 랴오닝성의 톄링시(铁岭市)와 접한다. 면적은 14,323km²이며, 2020년 기준 인구는 약 1,814,733명이다. 시 인민정부는 톄시구(铁西区)에 소재한다. 행정구획으로는 톄시구, 톄둥구(铁东区)의 2개 시할구와 솽랴오시(双辽市) 1개 현급시, 리수현(梨树县) 1개 현, 이퉁 만족 자치현(伊通满族自治县) 1개 자치현을 관할한다.
비옥한 쑹랴오 평원(松辽平原)의 중앙에 위치하며, 체르노젬 흑토 지대 덕분에 농업이 발달하였다. 중국 최대의 옥수수 및 해바라기 생산지 중 하나이며, 식량 총생산량과 수출량에서도 중국 내 선두권이다. 서쪽 평원에서는 목축업도 활발하여 양고기 생산의 거점 역할을 한다. 은(銀) 매장량은 중국 최대이자 세계 2위 규모이며, 남부에서는 석탄과 철광석이 생산된다.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농축산물 가공·유통산업과 기계, 철강, 화학, 전자, 유리, 방직공업이 발달한 둥베이(东北) 지역의 대표적 공업도시이다.
역사
고대 춘추전국시대에는 연(燕)나라의 동쪽 변경이었으며, 이후 부여, 고구려, 발해, 요(遼)나라, 금(金)나라를 거치며 여러 유적을 남겼다. 원나라 때 이수현(梨树县)이 설치되었고, 청나라 시기에는 해서여진(海西女真)의 일파인 예허부(叶赫部)의 중심지였다. 청나라 말기 서태후(西太后)의 출생지로도 알려져 있다.
1902년 창춘과 다롄(大连) 간 철도가 부설되며 도시가 형성되었고, 남만주철도주식회사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성장하였다. 만주국 시기에는 사방으로 철도가 뻗어 있다 하여 "쓰핑제(四平街, 사평가)"로 불렸으며, 1941년 7월 신설된 쓰핑성(四平省)의 성도(省都)가 되었다.
국공내전(國共內戰) 시기인 1946년부터 1948년까지 쓰핑은 둥베이 전선의 주요 격전지로, 세 차례에 걸친 대규모 전투(사평전투)가 벌어졌다. 이 전투로 인해 20세기 초엽의 도심은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현재의 시가지는 1950년대에 재건된 것이다.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한 쓰핑시 열사 기념탑과 박물관이 있으며, 2020년 7월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이 지린성 순시 중 이곳을 방문하였다.
교통
관내에 쓰핑역(四平站)과 쓰핑동역(四平东站)이 있다. 쓰핑역은 징하철도(京哈铁路), 핑지철도(平齐铁路), 쓰메이철도(四梅铁路) 및 하다여객전용선(哈大客运专线)이 통과하며, 쓰핑동역은 하다고속철도(哈大高速铁路)가 통과한다. 공항은 현재 없으나, 선양(沈阳)과 창춘의 국제공항이 모두 차량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2030년까지 국내선 공항 건설이 계획되어 있다.
교육
주요 고등교육기관으로 지린사범대학(吉林师范大学)이 있다. 1958년 설립되었으며, 2020년 기준 약 17,405명의 학부생과 2,602명의 대학원생이 재학 중이다. 한국의 KC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교환학생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참고 사항
쓰핑시는 중국어 "四平"(네 사, 평평할 평)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사방이 평평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이 지역이 드넓은 평원에 자리한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