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부라야 에이지(일본어: 円谷 英二, 1901년 7월 7일 ~ 1970년 1월 25일)는 일본의 특수 효과 감독이자 영화 제작자이다. 일본의 많은 공상과학 영화와 텔레비전 시리즈에 기여하였으며, '고지라'(Godzilla) 시리즈의 공동 창작자이자 '울트라 시리즈'(Ultra Series)의 주요 창작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일본 특촬(特撮, tokusatsu) 장르의 창시자로 평가받으며, '특촬의 신'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일본 후쿠시마현 스카가와시에서 태어났다. 1919년 영화계에 입문하여 촬영 기사로 경력을 시작하였고, 1937년 도호 영화 주식회사(東宝)에 입사하여 특수 촬영 기술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1954년 공개된 영화 <고지라>에서 특수 촬영을 담당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모스라>, <우주대전쟁> 등 다수의 괴수 영화 및 SF 영화에서 특수 효과를 담당하였다.
1963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쓰부라야 프로덕션'(円谷プロダクション)을 설립하였다. 이 스튜디오는 1966년 방영을 시작한 <울트라맨>을 비롯한 울트라 시리즈를 제작하며 일본 특촬 문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쓰부라야 에이지는 미니어처 촬영, 슈트 액션(수트메이션), 와이어 액션 등 다양한 특수 촬영 기법을 개척하였으며, 당시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수준 높은 시각 효과로 평가받는다.
약 50년간의 활동 기간 동안 약 250편의 영화 제작에 참여하였다. 1970년 1월 25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토시에서 협심증으로 향년 68세에 사망하였다. 그의 사후에도 쓰부라야 프로덕션은 운영을 이어갔으며, 울트라 시리즈는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제작되고 있다. 그의 기술과 작품 세계는 이후 일본은 물론 전 세계 영화 및 특수 효과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