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디쓴 쌀은 1948년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드라마 영화로, 원제는 Riso Amaro(영어: Bitter Rice)이다. 감독은 쥬세페 드 산티스(Giuseppe De Santis)이며, 비토리오 가스만(Vittorio Gassmann), 도리스 다울링(Doris Dowling), 실바나 망가노(Silvana Mangano)가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디노 드 로렌티스(Dino De Laurentiis)가 제작에 참여하였고, 룩스 필름(Lux Film)이 제작을 맡았다.
영화의 배경은 이탈리아 북부 파비아(Pavia), 노바라(Novara), 베르첼리(Vercelli) 지역의 쌀 재배지로, 매년 모내기 철이 되면 각지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모여드는 현실을 소재로 삼았다. 줄거리는 쌀 농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와 보석 도둑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인공 망가노는 보석 도둑 왈데르(비토리오 가스만)의 꾐에 빠져 미곡창고의 쌀을 훔치는 범행에 가담하게 되나, 목걸이가 가짜임을 알게 된 후 왈데르를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하는 비극적 결말을 맞는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여성 노동자들이 그녀의 시체에 쌀을 덮으며 조상하는 장면이 묘사된다.
이 영화는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Neorealism) 계열의 초기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된다. 전쟁과 전후의 사회 현실을 다루면서도 오락적인 연애 이야기를 삽입하여 대중성을 확보하였으며, 특히 실바나 망가노의 연기를 통해 전후 이탈리아 여성 배우의 전형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쓰디쓴 쌀은 194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으며, 1950년 아카데미 원작상(Academy Award for Best Story) 후보로도 지명되었다. 한국에서는 1957년 2월 23일 시네마코리아에서 '애정의 쌀'이라는 수입개봉명으로 처음 개봉되었으며, 이후 EBS '세계의 명화' 등을 통해 방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