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풀과(학명: Urticaceae, 우르티카케아이)는 속씨식물 장미목(Rosales)에 속하는 식물 분류군(과)이다. 잘 알려진 구성 식물로는 쐐기풀, 모시풀, 좀깨잎나무, 물통이(Pilea peloides) 등이 있다.
큐 왕립식물원의 자료에 따르면, 쐐기풀과는 54~59개 속에 약 2,600여 종이 기록되어 있다. 가장 큰 속은 물통이속(Pilea, 약 500~715종), 몽울풀속(Elatostema, 약 300종), 쐐기풀속(Urtica, 약 80종), 그리고 케크로피아속(Cecropia, 약 75종)이다. 쐐기풀과 식물은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적으로 분포한다.
쐐기풀과에 속하는 식물의 형태는 관목, 덩굴 식물, 초본 식물, 드물게는 나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잎은 통상적으로 가장자리가 매끈한 전연(全緣)이며 턱잎이 있다. 대표적인 특징으로 쐐기풀속 식물의 줄기와 잎에 있는 '쏘는 털'이 있으며, 이 털은 접촉 시 포름산 등을 포함한 자극성 물질을 분비하여 벌에 쏘인 듯한 통증을 유발한다. 다만 쐐기풀과의 모든 식물이 이러한 쏘는 털을 가진 것은 아니다. 꽃은 대부분 단성화이며 수술이 발달하여 꽃실이 터지면서 꽃가루를 퍼뜨리는 방식으로 수분이 이루어진다.
과거의 분류 체계(크론퀴스트 체계 등)에서는 쐐기풀과를 느릅나무과, 뽕나무과, 삼과와 함께 쐐기풀목(Urticales)으로 묶었으나, APG 분류 체계(APG II 이후)에서는 장미목(Rosales) 하위에 놓는다.
하위 분류군으로는 개물통이족(Parietarieae), 모시풀족(Boehmerieae), 몽울풀족(Elatostemateae), 쐐기풀족(Urticae), 케크로피아족(Cecropieae), 포르스카올레아족(Forsskaoleeae)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속으로는 쐐기풀속(Urtica), 모시풀속(Boehmeria), 물통이속(Pilea), 혹쐐기풀속(Laportea), 몽울풀속(Elatostema), 개물통이속(Parietaria), 케크로피아속(Cecropia) 등이 포함된다.
한반도에는 쐐기풀속의 쐐기풀(Urtica thunbergiana), 애기쐐기풀, 가는잎쐐기풀, 섬쐐기풀과 혹쐐기풀속의 큰쐐기풀, 혹쐐기풀 등이 자생하며, 서양쐐기풀(Urtica dioica)이 귀화종으로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