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케이블카(Singapore Cable Car)는 싱가포르 남부의 페이버산(Mount Faber)에서 하버프런트(Harbourfront)를 거쳐 센토사섬(Sentosa Island)까지 운행되는 삭도(케이블카) 시설이다. 싱가포르 본섬과 센토사섬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이자 관광 명소로 기능한다. 명칭은 케이블카이지만 실제 시스템은 단일 케이블 방식의 곤돌라 리프트에 해당한다.
싱가포르 케이블카는 두 개의 주요 노선으로 구성된다. 마운트 페이버 라인(Mount Faber Line)은 페이버산 정상에서 하버프런트를 경유하여 센토사섬까지 이어지며, 센토사 라인(Sentosa Line)은 센토사섬 내부의 여러 지점을 연결한다. 케이블카의 캐빈 중 일부는 바닥이 투명 유리로 제작된 크리스탈 캐빈으로 운영되어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탑승객은 머라이언 파크, 싱가포르 항구, 센토사섬 일대의 전망을 조망할 수 있다.
1983년 1월 29일, 파나마 국적의 석유 시추선이 로프웨이 아래를 통과하던 중 케이블을 충돌하여 두 대의 케이블카가 55미터 아래 바다로 추락, 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는 싱가포르 케이블카 역사상 처음이자 유일한 사고로 기록되었다. 현재는 센토사섬과 싱가포르 본섬 사이에 다리가 추가로 가설되어 대형 선박이 로프웨이 아래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싱가포르 케이블카는 교통수단의 성격과 관광 체험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며, 센토사섬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널리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