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비디오 게임 시리즈)는 일본의 게임 회사 디쓰리 퍼블리셔(D3 Publisher)가 발매한 저가격 비디오 게임 시리즈 브랜드이다. 일본 내에서는 심플 시리즈(Simple Series)로 통칭되며, 플레이스테이션, 플레이스테이션 2,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 닌텐도 DS, Wii, 닌텐도 3DS, 플레이스테이션 비타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되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가격 정책: 발매 당시 일본 표준 소매가 기준 2,000엔(세금 별도) 또는 1,500엔(세금 별도)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되어 '심플 2000 시리즈', '심플 1500 시리즈' 등으로 라인업이 구분되었다.
- 기획 의도: 고사양·고비용 대작 게임 위주였던 시장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나 틈새 장르 게임을 저렴하게 공급하여 사용자 층을 확대하려는 목적이 있었다.
- 대표작 및 라인업: 초기에는 마작, 카드 게임, 테이블 게임 등 보드게임류가 주를 이루었으나, 이후 액션, 슈팅, 어드벤처, 시뮬레이션 등 장르가 다양화되었다. 대표적인 타이틀로는 『지구방위군(Earth Defense Force)』 시리즈의 원류가 된 『심플 2000 시리즈 Vol.31 THE 지구방위군』, 『THE 한밤중의 드라이브』, 『THE 대탈출』, 『THE 좀비 대재앙』 등이 있다. 특히 『지구방위군』은 본 시리즈에서 파생되어 독립적인 인기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사례이다.
- 해외 발매: 일부 타이틀은 유럽을 중심으로 'Simple 2000 Series' 등의 이름으로 현지화 발매되었으며, 북미에서는 'Budget' 라인업으로 분류되어 발매되기도 했다.
- 개발 구조: 디쓰리 퍼블리셔가 기획·발매를 맡고, 실제 개발은 샌드롯(Sandlot), 탐소프트(Tamsoft), 빈드(Ving) 등 다수의 중소 개발사가 분담하는 구조였다.
본 시리즈는 "저가격=저품질"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실험적이거나 매니악한 게임성을 가진 작품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대 중반 이후 다운로드 전용 타이틀(다운로드 소프트)과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확대로 인해 패키지 저가격 시리즈의 의의가 퇴색되면서 신작 발매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