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心田)은 불교 및 원불교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마음의 밭'이라는 뜻이다. 밭에서 온갖 식물이 나고 자라듯이, 인간의 마음에서 선(善)과 악(惡), 아름다움과 추함 등 모든 분별이 일어나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이 용어의 정확한 어원은 불교 경전에서 명확히 확인하기 어려우나, 《잡아함경(雜阿含經)》 제4권에 불교 수행을 밭 가는 것에 비유한 내용이 등장하는 점에서 그 사상적 배경을 찾을 수 있다. 원불교의 소태산대종사는 《대종경》 수행품에서 "예로부터 도가에서는 심전을 발견한 것을 견성(見性)이라 하고 심전을 계발하는 것을 양성(養性)과 솔성(率性)이라 하나니"라고 설하여, 심전 개념을 수행론의 핵심에 두었다. 이와 관련하여 '심전계발(心田啓發)'이라는 용어도 사용되는데, 이는 마음밭을 잘 가꾸어 잡초(악한 마음)는 제거하고 좋은 결실(지혜와 복)을 거둔다는 의미이다.
한편, 심전(沈銓, 1520~1589)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자는 숙평(叔平), 본관은 청송(靑松)이다. 심달원(沈達源)의 셋째 아들이며, 심우승(沈友勝)의 아버지이다. 1546년 문과에 급제하여 승정원 좌·우부승지, 경기도관찰사 등을 역임하였다. 교산 허균(許筠)의 본부인 안동김씨는 그의 외손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