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어스(SimEarth: The Living Planet)는 윌 라이트(Will Wright)가 설계한 두 번째 생활 시뮬레이션 비디오 게임으로, 1990년 맥시스(Maxis)에서 배급하였다. 플레이어는 행성의 대기, 기온, 토지 등을 조절하여 행성에 여러 형태의 생명을 배치하고 진화의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개요
심어스는 《심시티(SimCity)》에 이어 윌 라이트가 설계한 두 번째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James Lovelock)이 자문으로 참여하였으며, 그의 가이아 이론(Gaia hypothesis)이 게임 디자인에 반영되었다. 가이아 이론은 지구 전체를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로 보는 관점으로, 심어스는 이 이론에 입각하여 행성의 탄생부터 생명의 진화, 문명의 발전, 나아가 우주로의 이민까지의 과정을 시뮬레이션한다.
게임 플레이
플레이어는 행성의 지형, 대기 조성, 온도, 수분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박테리아, 식물, 동물 등 다양한 생명체를 배치하여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다. 생명체는 진화를 거듭하여 지성을 갖춘 종(species)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들은 문명을 건설하고 기술을 발전시킨다. 게임은 특정한 승리 조건이 없는 소프트웨어 장난감(software toy)의 성격을 지니며,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실험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출시 플랫폼
심어스는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되었다:
- 애플 매킨토시 (Apple Macintosh)
- IBM PC (DOS)
- 코모도어 아미가 (Commodore Amiga)
- 슈퍼 NES (Super Nintendo Entertainment System)
- 세가 메가-CD (Sega Mega-CD)
- PC 엔진 (TurboGrafx-16)
- X68000
- 이후 Wii 버추얼 콘솔(Virtual Console)용으로 재출시되었다.
특징
심어스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지구과학, 생물학, 문명 진화에 관한 교육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출시 당시 교육용 소프트웨어로도 평가받았다. 게임 내에서 지성을 가진 종들은 모두 동등한 진화의 기회를 부여받는다는 설계 철학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박테리아와 아메바를 제외한 모든 종에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