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는 한국어에서 한자어를 바탕으로 한 여러 뜻을 지닌 동음이의어이다. 한자 표기에 따라 의미가 구분된다.
1. 심사(審査)
가장 널리 쓰이는 의미로, 자세하게 조사하여 등급이나 당락, 합격 여부 등을 결정하는 일을 뜻한다. 주로 시험, 대회, 제출 서류, 법률적 판단 등의 맥락에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시험 심사', '원고 심사', '가축심사(家畜審査)', '국제심사(國際審査)', '관능심사(官能審査)', '계속심사(繼續審査)'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접수된 대상의 적합성·수준 등을 평가하고 선별하는 행위를 포괄적으로 가리킨다.
2. 심사(心事)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일' 또는 '그 생각'이라는 뜻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의미로, 내면의 생각이나 고민을 가리킨다.
3. 심사(心思)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첫째는 '어떤 일에 대한 여러 가지 마음의 작용'이고, 둘째는 '마음에 맞지 않아 어깃장을 놓고 싶은 마음'을 가리킨다.
4. 심사(深思) 및 심사(尋思)
'심사(深思)'는 깊이 생각함, 또는 깊은 생각을 뜻한다. '심사(尋思)'는 마음을 가라앉혀 깊이 생각함을 뜻한다. 두 경우 모두 깊은 사고의 의미를 지닌다.
5. 심사(心史)
조선 순조 때 정기화(鄭琦和)가 지은 한문 소설의 이름이다. 인간의 마음을 의인화하여 태어나면서부터 30세까지의 심성 변화를 연대적으로 그려 나간 우화 소설로 알려져 있다.
6. 심사(尋伺)
불교 관련 용어로, 대상의 뜻과 이치를 찾기 위하여 세밀하게 관찰하는 정신 작용을 이른다.
이와 같이 '심사'는 발음은 같으나 한자 표기에 따라 그 의미가 크게 달라지는 단어로, 한국어에서 오래전부터 널리 사용되어 온 어휘이다. 특히 '심사(審査)'는 현대 사회에서 시험·평가·법률 등의 분야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