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영화관(Silver Cinema)은 대한민국에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고전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실버(silver)'는 노년층을 의미하는 '실버 세대(silver generation)'라는 표현에서 유래한 것으로, 노인을 위한 문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실버영화관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원동 낙원상가 4층에 위치한 극장이다. 이 극장은 1969년 8월 21일 '허리우드 극장'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하여, 1990년대까지 서울 시내 주요 개봉관 중 하나로 운영되었다. 이후 멀티플렉스 상영관의 등장으로 쇠퇴하여 2005년 폐관되었으나, 이후 필름포럼과 서울아트시네마를 거쳐 2009년 1월 21일 노인 전용 상영관으로 전환되면서 '실버영화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2013년에는 노년층을 위한 서울시 유일의 전용극장이자 사회적 기업 방식의 복합상영관으로서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 미래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실버영화관은 5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저렴한 관람료(2,000원)에 과거의 고전 영화를 상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0년대 들어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관람 및 무료 상영회를 운영하기도 하였다. 극장의 정체성을 반영하듯 상영작은 주로 1970년대 이전의 고전 영화가 중심을 이룬다.
또한 '실버영화관'이라는 용어는 특정 극장의 고유명사로 사용되는 경우 외에도, 노인을 위한 문화 복지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에서 운영하는 노인 전용 극장들을 통칭하는 일반명사로도 널리 쓰인다. 경기도에 위치한 '명화극장'은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 세워진 실버 영화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울의 '낭만극장'을 비롯한 여러 노인 전용 극장들이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 극장은 대체로 55~60세 이상의 어르신에게 저렴한 가격에 고전 영화를 제공하여 노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실버영화관은 노년층의 문화적 접근성을 높이고, 과거의 영화를 통해 추억을 되새기는 공간으로서 대한민국의 노인 문화복지와 지역 문화 인프라의 일부를 구성하는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