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촌(新韓村)은 20세기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형성되었던 한인 집단 거주지이다. 1911년 러시아 당국이 기존의 한인 거주지였던 개척리(開拓里)를 위생상의 이유로 폐쇄하고 한인들을 외곽으로 이주시킴에 따라 형성되었다. '새로운 한국인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아 신한촌이라 명명되었다.
신한촌은 일제강점기 당시 동북아시아 지역 항일 독립운동의 주요 거점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곳을 중심으로 권업회(勸業會), 대한국민의회 등의 단체가 조직되었으며, 성명회(聲明會)와 같은 항일 단체의 활동도 전개되었다. 또한 《권업신문》 등 한글 신문이 발행되어 한인 사회의 여론을 형성하고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중심지 기능을 담당하였다.
1937년 소련 당국에 의한 고려인 강제 이주 정책으로 인해 신한촌의 한인들은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신한촌은 사실상 해체되었다. 현재 블라디보스토크의 과거 신한촌 부지에는 1999년 한민족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신한촌 항일 독립운동 기념비'가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