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신인류

신인류(新人類)는 '새로운 인류'를 의미하는 용어로, 기존 인류와 구분되는 특징을 가진 존재를 가리키는 포괄적 개념이다. 이 단어는 사용되는 맥락에 따라 크게 세대론적 의미, SF적 의미, 미래학적 의미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어원: 한자 '新'(새 신)과 '人類'(인류)의 결합으로, 문자 그대로 '새로운 종류의 사람' 또는 '새로운 형태의 인류'를 뜻한다.

세대 구분 용어로서의 신인류: 일본의 경제학자 구리모토 신이치로(栗本慎一郎)가 만든 세대 용어이다. 넓은 의미로는 일본의 경제적 전성기(1980년대 중반~1990년대 초반)에 청년기를 보낸 세대 전반을 가리키며, 좁은 의미로는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후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시라케 세대 후기~버블 세대)를 지칭한다. 이전 세대들이 경제 성장을 위해 희생했던 것과 달리, 경제 성장의 과실을 누리며 서구식 개인주의와 소비지향적 삶을 살았던 세대라는 뉘앙스를 가진다. 대한민국에서도 1980년대 후반 언론을 통해 이 용어가 수입되어, 민주화 이후 새로운 가치관을 가진 젊은 세대를 지칭하는 데 사용되었다.

SF 및 창작물에서의 신인류: 과학소설(SF) 장르에서 신인류는 기존 인류가 생물학적(자연적) 진화 또는 기술적(인공적) 진화를 거쳐 현존 인류와 구분되는 특징을 갖게 된 새로운 인류를 의미한다. 또는 인간이 주도권 경쟁에서 패배하여 몰락한 후, 인간과 무관한 지적 생명체가 지구 전반에 번성하게 된 경우에도 해당 생물종이 신인류라 불리기도 한다. 창작물에서 신인류를 자칭하거나 추구하는 인물은 대개 기존 인류를 열등하다고 보거나 대체하려는 성향을 띠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 《기동전사 건담 SEED》의 코디네이터, 《엑스맨》 시리즈의 뮤턴트, 《마블 코믹스》의 뮤턴트 등이 있다.

미래학 및 철학적 맥락: 미래학에서는 기술적 진화를 통해 뛰어난 차세대 인류를 만들고자 하는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 담론에서 신인류 개념이 논의된다. 이는 인간의 범주를 완전히 벗어난 포스트휴먼(Posthuman) 개념과 연결되기도 한다. 철학적으로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초인(Übermensch)' 개념과 유사한 맥락에서 논의되기도 한다.

기타 용법: 게임을 비롯한 특정 분야에서 극도로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신인류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환경에 완전히 적응한 현대인을 기존 세대와 구분하여 신인류로 지칭하는 담론도 존재한다.

관련 개념: 포스트휴먼(Posthuman), 트랜스휴먼(Transhuman), 초인(Übermensch), 호모 데우스(Homo Deus)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