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균(申榮均, 1928년 11월 6일~)은 대한민국의 배우, 치과의사, 기업인, 영화 제작자, 정치인이다. 호는 평주(平洲)이며, 데뷔 초기에는 신일천(申一川)이라는 예명을 사용했다.
생애 초기
1928년 11월 6일 황해도 평산군에서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고 서울로 이주하여 경성흥인보통학교를 다녔다. 한성고등학교 재학 시절 연극부에서 활동하였고, 졸업 후 극단 청춘극장에 입단하여 2년간 연극 활동을 하였다. 이후 생계의 어려움을 깨닫고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에 진학하여 1955년 졸업하였다. 한국 전쟁 당시 해군 군의관(중위 임관, 대위 전역)으로 복무하였고, 1958년 서울 회현동에 동남치과를 개업하였다.
영화 배우 활동
1960년, 조긍하 감독의 권유로 영화 《과부》에서 머슴 성칠 역을 맡으며 32세의 나이에 영화계에 데뷔하였다. 이듬해 출연한 《마부》(1961)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특별은곰상을 수상하였다.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연산군》에서 연산군 역을 맡아 제1회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1960년대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약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 전성기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연산군》(1962), 《열녀문》(1962), 《빨간 마후라》(1964), 《갯마을》(1965), 《시장》(1965), 《물레방아》(1966), 《대원군》(1968), 《미워도 다시 한번》(1968), 《삼일천하》(1973) 등이 있다. 특히 《빨간 마후라》는 서울 관객 25만 명을 동원하며 대흥행을 기록하였고, 제11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겼다.
주요 수상 내역으로는 대종상 남우주연상 3회(《연산군》, 《열녀문》, 《달기》),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3회(《시장》, 《대원군》, 《삼일천하》),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2회(《갯마을》, 《대원군》),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2회(《상록수》, 《빨간 마후라》) 등이 있다.
1978년 영화 《화조》를 끝으로 배우 활동을 잠정 중단하였다.
사업 및 정치 활동
배우 활동과 병행하여 사업가로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1963년 금호극장을 인수하였고, 1977년 명보극장을 7억 5천만 원에 인수하였다. 명보제과를 운영하였으며, 1973년 한주흥산(현 한주홀딩스코리아)을 설립하였다. 1992년에는 미국 맥도날드사와 합작하여 한국맥도날드 법인(신맥산업)을 설립하였다.
1970년대부터 한국영화인협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 등 문화예술 단체장을 역임하였고, 1996년 신한국당(후일 한나라당)에 입당하여 제15대 국회의원(전국구), 제16대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냈다. 2004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계 은퇴를 시사하였다.
기부 및 후학 양성
1999년 사재 100여억 원을 들여 제주도에 국내 최초의 영화박물관인 신영영화박물관을 개관하였다. 2010년에는 500억 원 상당의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을 영화계 및 문화예술계의 공유재산으로 기증하여 화제가 되었다.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영화인 자녀 장학금, 단편영화 제작 지원,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 등 후진 양성과 예술인 복지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상훈
1987년 국민훈장 동백장, 2011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하였다.
기타
2012년 연극 《하얀 중립국》에 출연하여 65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기도 하였다. 2019년부터 공군작전사령부 주관 공중사격대회에서 '신영균 특별상'이 제정되어 매년 시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