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학(新史學)은 프랑스어 '누벨 이스투아르'(nouvelle histoire)를 번역한 학술 용어로, 1970년대 아날학파(Annales School) 3세대의 지도자 자크 르 고프(Jacques Le Goff)와 피에르 노라(Pierre Nora)에 의해 주창된 역사학의 한 조류이다.
신사학은 기존의 전통적 역사 서술 방식, 즉 정치사와 '위인(위대한 인물)' 중심의 역사 서술과 대비되는 접근법을 취한다. 이 운동은 문화사, 표상의 역사, 심성사(histoire des mentalités)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역사 연구의 대상을 확장하여 '전체사(total history)'를 지향하는 특징을 가진다.
신사학은 역사적 서사의 구성 방식, 행정 문서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 사료(史料)의 강조, 개인의 동기와 의도에 대한 기존의 관심, 그리고 역사 연구에서의 객관성에 대한 전통적 믿음을 거부하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들은 역사를 형성하는 데 있어 계급의 역할을 경시한다는 이유로 신사학의 접근법에 반대하였다.
프랑스 학교 교육에서도 신사학의 영향이 나타났는데, 1960~70년대 교사용 저널 등을 통해 전파되어 학생들이 단순한 사실과 날짜 암기에서 벗어나 역사가의 접근 방식 자체를 배우도록 하는 교육 방법론에 영향을 주었다. 독일에서는 1945년 이후 역사학계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으며, 특히 중세 연구에 영향을 미쳤으나 많은 독일 역사가들은 이 접근법이 지나치게 실증주의적이고 철학적이지 않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신사학'이라는 표기는 '신입사원들의 학교'를 줄여 부르는 비공식적 용례로 사용되기도 하나, 이는 표준 학술 용어가 아닌 특정 유튜브 채널이나 콘텐츠명에서 파생된 용례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