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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장

신분장(身分帳)은 대한민국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법률 분야의 용어로, 교도소에서 직원 및 재소자의 이력, 성적 따위를 모아 둔 장부를 의미한다. 한 사람에 한 책씩 작성되는 것이 원칙이다.

교정 행정에서 신분장은 수용자의 입소부터 출소까지의 전 과정에 걸친 정보를 기록하는 공식 문서로 기능한다. 여기에는 죄명, 형기, 본적과 주소, 출생지, 신분, 직업, 출감 사유 등이 포함된 명적부를 비롯하여, 형집행지휘서, 판결문, 구속 기간 연장 및 조회 사항, 범죄 경력 조회, 자술서, 인상과 신체상의 특징, 지문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기록은 영구 보존 문서로 분류되며, 수용자의 신원 확인을 위한 일차적 자료로 활용된다. 국가기록원에는 법무부 산하 교정 기관에서 생산한 수용자 신분장이 준영구 보존 기간의 기록물로 관리되고 있다.

한편, '신분장'은 일본의 소설가 사키 류조(佐木隆三)가 1990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실존 인물을 모델로, 13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전 살인범 남성의 일생과 삶의 방식을 그린 작품으로, 일본 코단샤에서 간행되었으며 제2회 이토 세이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21년에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멋진 세계》가 일본에서 공개되었다. 소설의 제목인 '신분장'은 교도소에서 재소자의 호적, 이력, 성적 등을 상세히 기록해 둔 장부를 가리키는 일본어 표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신분장'이라는 단어는 대한민국 교정 행정 분야의 공식 용어이자, 일본 문학 작품의 제목으로도 사용되는 실제 존재하는 개념이다. 다만 일상적인 대화나 일반적인 문서에서는 '신분증'이나 '신분 확인'과 혼동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엄밀히 구분되는 별개의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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