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주연합은 1991년 11월 15일에 창당되어 1993년 3월 16일 해산된 대한민국의 정당이다. 당시 야권의 구심점이었던 김대중 총재가 이끌던 평화민주당(평민당)을 개편하여 창당되었으며, 제14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국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야권 통합을 도모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창당 배경
1990년 노태우 정부의 민주정의당, 김영삼의 통일민주당,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이 3당 합당을 통해 거대 여당인 민주자유당을 창당하자, 야권은 이에 대항할 세력 결집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기존의 평화민주당은 호남 지역에 기반을 둔 지역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었으므로, 이를 극복하고 외연을 확장하여 전국적인 지지를 얻기 위한 개편이 요구되었다. 이에 따라 김대중 총재는 평화민주당을 해산하고 새로운 전국 정당의 성격을 띠는 신민주연합을 창당하였다. 이 과정에서 당명에서 '평화'라는 단어를 제외함으로써 지역주의 색채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담겨 있었다.
주요 활동 및 이념
신민주연합은 민주화의 완성, 사회 정의 실현, 남북 평화 통일 등의 가치를 주요 이념으로 내세웠다. 1992년 3월 24일 실시된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97석을 얻어 원내 제1야당의 지위를 유지했으며, 같은 해 12월 18일 치러진 제14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김대중 총재를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여 여당인 민주자유당의 김영삼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선거 결과 김대중 후보는 김영삼 후보에게 패배하여 정권 교체에는 실패했다.
해산 및 이후
대선 패배 이후, 야권 재편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신민주연합은 또 다른 야당이었던 이기택의 민주당과 통합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1993년 3월 16일, 신민주연합은 해산하고 민주당과 합당하여 새로운 '민주당'을 창당하였다. 이는 향후 김대중 대통령 당선의 기반이 되는 강력한 야권 세력 통합의 중요한 과정 중 하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