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食品)은 건강을 유지하고 성장 발육을 촉진하며 즐거운 생활을 하기 위하여 섭취하는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물질 가운데 영양성분을 함유하는 것을 가리키며, 질병 치료 목적으로 섭취하는 의약품은 식품의 범위에서 제외된다.
법률적 정의에 따르면, 대한민국 「식품위생법」 제2조는 식품을 "모든 음식물(의약으로 섭취하는 것은 제외한다)"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국제기구 기준으로는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식품을 사람이나 동물이 섭취할 수 있도록 완전 가공 또는 일부 가공되었거나 가공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모든 재료로 보고 있으며, 음료와 껌류를 포함하되 화장품·담배류·의약품은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식품이라는 용어는 한자 食(먹을 식)과 品(물건 품)으로 구성된 합성어로, '먹을 수 있는 물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 한국어에서 '식품'은 원료물질에 가까운 의미로 쓰이며, 이를 조리하거나 가공하여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든 것은 일반적으로 '음식'이라고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다만 실제 용법에서는 두 개념이 혼용되는 경우가 많다.
식품이 갖추어야 할 기본 조건으로는 영양성(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를 함유하고 소화·흡수가 잘될 것), 위생성(독소·병원균·기생충·부패물을 함유하지 않을 것), 기호성(외관·색깔·향기·맛 등이 식욕을 돋우어 소화율을 높일 것), 경제성(영양적으로 우수하면서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 등이 꼽힌다.
식품은 여러 기준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영양성분에 따라서는 ① 탄수화물이 주성분인 것(곡류 및 가공품, 서류, 설탕 등), ② 지질이 주성분인 것(유지류, 견과류), ③ 단백질이 주성분인 것(두류, 육류, 어패류, 난류, 유류), ④ 비타민과 무기질의 급원이 되는 것(엽채류, 과채류, 과일류, 해조류)으로 나눌 수 있다. 산업별로는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로 구분하기도 한다.
식품은 대부분 생것을 그대로 먹기보다 조리하거나 가공하여 섭취한다. 가공식품은 저장성이 높아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언제든지 섭취할 수 있으며, 맛과 영양을 원료보다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공 과정에는 건조, 냉동, 가열, 밀폐, 발효, 효소처리, 정제, 식품첨가물 사용 등이 포함된다. 대표적인 가공식품으로는 국수·빵·떡·과자류, 두부·된장·간장, 김치·장아찌, 통조림, 유제품, 식용유 등이 있다.
인류의 식품 역사는 수렵과 채집에 의존하던 구석기 시대에서 출발하여, 농경과 목축이 시작된 신석기 시대를 거치며 획기적으로 변화하였다. 한국의 경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치며 농업기술의 발달과 대외 교류를 통해 다양한 식품이 도입·정착되었고, 근대 이후에는 밀가루 중심의 식생활 변화, 축산업의 발달, 서양 식품의 보급 등이 이루어졌다. 1990년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 따른 농산물 수입 개방 이후 국내 식품 수급 구조는 더욱 큰 변화를 겪었다.
현대 사회에서 식품 산업은 제분, 제당, 주조, 유지, 장류, 제면, 제빵, 제과, 청량음료, 각종 통조림, 축산가공, 수산가공, 조미료, 향신료 등으로 전문화되어 크게 발전하였다. 국민소득 증가, 핵가족화, 여성의 사회 진출 등으로 즉석식품과 간이식품의 소비가 늘어났으며, 기능성 식품과 인조식품, 유전자재조합 식품(GMO) 등 새로운 유형의 식품도 등장하고 있다. 아울러 가공식품의 영양·위생·공해·품질 문제와 식품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국가 차원의 식품 안전 관리 정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식품의 선택과 소비는 생산 환경과 지역성, 국제 교류, 경제 상태, 종교, 미신, 전통 풍습 등의 영향을 받아 왔으며, 오늘날에는 식품의 글로벌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세계 각국의 식문화가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추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