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植物)은 생물 분류 체계에서 식물계(植物界, Plantae)에 속하는 독립영양생물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식물은 셀룰로스로 이루어진 세포벽과 엽록소를 가지며, 광합성을 통하여 무기물로부터 유기물을 합성하여 에너지를 얻는 특징을 지닌다. 동물과 달리 대부분의 식물은 자발적인 이동 능력이 거의 없으며, 뿌리·줄기·잎 등의 기관이 분화된 형태를 갖춘 종이 많다.
정의의 변천
식물의 범위에 대한 정의는 역사적으로 변화해 왔다.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는 생물을 크게 '움직이지 않는 식물'과 '움직이는 동물'으로 구분하였으며, 이후 칼 폰 린네의 분류 체계에서도 식물계와 동물계로 이분되었다. 그러나 미생물학과 계통분류학의 발달로 균류(菌類)와 일부 조류는 식물계에서 제외되었고, 그 정의는 점차 좁아졌다.
현대 분류학에서 식물의 범위는 사용하는 기준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 유배식물(육상식물): 가장 좁은 의미의 식물계로, 선태식물과 관다발식물(양치식물 및 종자식물)을 포함한다.
- 녹색식물: 유배식물에 윤조식물과 녹조식물을 더한 집단으로, 엽록소 a와 b를 지닌 광합성 생물을 포함한다.
- 원시색소체생물: 가장 넓은 의미로, 홍조식물과 회청조식물까지 포함하는 대분류이다.
식물의 주요 특징
일반적으로 식물은 다음의 특징을 가진다. 첫째, 다세포 생물로서 세포가 셀룰로스가 풍부한 세포벽을 지닌다. 둘째, 엽록소를 보유하여 광합성을 수행한다. 셋째, 대부분 육상 환경에 적응하여 생활한다. 다만 일부 기생식물이나 공생식물 중에는 엽록소를 잃고 다른 생물로부터 양분을 얻는 종도 존재한다. 또한 파리지옥과 같이 민첩한 움직임을 보이는 식물도 일부 확인된다.
분류와 종의 수
현존하는 식물 종은 약 35만 종 이상으로 추정되며, 그중 다수가 종자식물에 속한다. 주요 분류군으로는 이끼류(선태식물), 양치식물, 그리고 겉씨식물과 속씨식물로 나뉘는 종자식물이 있다. 특히 속씨식물은 약 25만 종 이상으로 알려져 있어 식물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생태적 중요성
식물의 광합성은 지구 대기의 산소 농도 형성에 핵심적인 기여를 하였으며, 대부분의 지상 생태계에서 에너지와 유기물의 일차 생산자 역할을 한다. 식물은 먹이사슬의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토양 침식 방지, 물의 순환, 질소 순환 등 생지구화학적 순환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인간과의 관계
곡물·과일·채소 등 식물은 인간의 기본 식량으로서 농업의 기반이 되며, 목재·섬유·의약품·장식품 등 다양한 용도로도 이용되어 왔다. 식물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생물학의 한 분야인 식물학(植物學)으로 체계화되어 있다. 대한민국과 같은 한자 문화권에서 '식물'이라는 용어는 동아시아에서 역사적으로 널리 사용된 생물 분류 개념에서 비롯되었으며, 현대에도 생물학 교육 및 일상 언어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