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피보 응체베(Siphiwo Ntshebe, 1974년 6월 28일 ~ 2010년 5월 25일)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테너 오페라 가수이다.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출생 연도를 1975년 또는 1976년으로 기재하고 있어, 출생 연도에 대해 자료별로 차이가 있다.
개요
응체베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Port Elizabeth)의 뉴브라이튼(New Brighton) 타운십에서 태어났다. 그의 이름 '시피보(Siphiwo)'는 코사어로 '선물'을 뜻한다. 그는 2010년 FIFA 월드컵 개막식에서 축가를 부를 가수로 선정되었으나, 개막식 직전인 2010년 5월 25일 급성 세균성 수막염으로 사망하였다.
생애
응체베는 어린 시절 교회 합창단에서 노래를 시작했으며, 16세 때 포트엘리자베스 오페라 하우스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로 첫 이탈리아 오페라 무대에 섰다. 그는 케이프타운 대학교 합창 프로그램 장학금,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오페라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그리고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왕립음악대학교(Royal College of Music) 장학금 등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발전시켰다.
응체베는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필립 왕자, 찰스 왕세자, 모나코의 알베르 왕자 등을 위해 공연한 이력이 있다. 그의 레퍼토리에는 베토벤의 《피델리오》, 비제의 《카르멘》, 모차르트, 푸치니, 로시니, 베르디 등의 오페라 작품이 포함되었다.
월드컵 축가 선정과 사망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전 대통령 넬슨 만델라는 응체베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2010년 FIFA 월드컵 개막식 축가 가수로 선택하였다. 그러나 응체베는 개막식이 열리기 전인 2010년 5월 25일, 포트엘리자베스의 리빙스턴 병원에서 급성 세균성 수막염으로 사망하였다. 그의 나이는 약 34세였다. 응체베가 부르기로 했던 〈희망(Hope)〉은 티모시 몰로이(Timothy Moloi)가 대신 불렀다.
유작 음반
응체베의 첫 번째이자 유일한 음반인 〈Hope〉는 그의 사후인 2010년 6월에 공개되었다. 이 음반에는 넬슨 만델라의 내레이션이 포함되어 있으며, 만델라는 음반에 "인간 정신의 관대함은 모든 역경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연민과 배려를 통해 우리는 희망을 만들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음반에는 파바로티가 부른 《네순 도르마(Nessun dorma)》의 샘플, 〈아베 마리아〉, 〈Abide with Me〉, 〈Nkosi Sikelel' iAfrika〉, 〈You'll Never Walk Alone〉 등의 곡이 수록되었다.
사후
응체베가 사망한 이후,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의 제안으로 아프리카 대륙과 영연방 국가의 음악가를 지원하기 위한 '우분투-시피보 은체베 음악기금'이 설립되었다.
각주
참고 자료로 한국어 및 영어 위키백과의 시피보 응체베 항목, 경향신문(2010년 7월 28일), 한겨레, 문화일보(2010년 5월 27일) 등의 언론 보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