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C15는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사 시트로엥이 1984년부터 2005년까지 생산했던 소형 상용 밴이다. 주로 유럽 시장에서 소규모 사업자, 장인, 서비스 업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적인 운송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시트로엥 비자(Citroën Visa) 승용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특유의 견고함과 경제성으로 오랜 기간 인기를 누렸다.
역사 및 개발 C15는 노후화된 시트로엥 2CV 밴과 악센트(Acadiane)를 대체하기 위해 출시되었다. 시트로엥 비자 모델의 전면부와 운전석 캐빈을 공유하면서, 후면부에는 넓은 적재 공간을 갖춘 박스형 차체를 결합한 형태였다. 이 방식은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익숙한 디자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상업적 용도에 적합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생산 기간 동안 큰 변화 없이 기본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유지하며 판매되었는데, 이는 단순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조 덕분이었다. C15는 주로 스페인 비고(Vigo) 공장에서 생산되었으며, 마지막 생산 모델은 2005년 12월에 라인을 떠났다 (일부 정보에 따르면 2006년까지 생산되기도 함).
제원 및 특징 C15는 다양한 PSA 그룹의 엔진을 탑재했다. 주요 엔진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 가솔린 엔진: 1.1리터, 1.4리터 (XU 및 TU 계열)
- 디젤 엔진: 1.8리터, 1.9리터 (XUD 계열) 특히 디젤 엔진 모델은 우수한 연비와 내구성으로 상업용 차량으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대부분의 모델은 5단 수동 변속기와 결합되었다.
C15는 전륜구동 방식이었으며, 간결한 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인 주행과 높은 내구성을 확보했다. 최대 적재 중량은 모델에 따라 약 500kg에서 800kg에 달했으며, 제한된 크기에도 불구하고 실용적인 적재 능력을 제공했다.
차체 형태 및 파생 모델 기본형은 2인승 패널 밴이었으나, 다양한 변형 모델이 존재했다.
- 콤비(Combi) 또는 멀티스페이스(Multispace) 버전: 뒷좌석을 추가하여 5인승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승객용 모델.
- 픽업트럭 버전: 후면 적재 공간이 개방된 형태.
- 특수 목적 차량: 냉동차, 앰뷸런스, 소방차, 캠핑카 등 다양한 특수 목적 차량으로 개조되기도 했다.
영향 및 유산 C15는 단종될 때까지 총 118만 대 이상이 생산된 성공적인 모델이었다. 오랜 생산 기간과 높은 신뢰성 덕분에 프랑스 및 지중해 연안 국가에서는 단종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C15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으며, 견고함과 실용성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C15의 단종 이후에는 시트로엥 베를링고(Citroën Berlingo)가 그 역할을 이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