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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코너

시인 코너(Poets' Corner)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의 남측 수랑(transept) 부분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수많은 시인, 극작가, 작가들이 묻히거나 기념된 장소라는 이유로 붙여진 이름이다. 영어 원어는 "Poets' Corner"이다.

시인 코너에 매장된 첫 시인은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로, 1400년에 이곳에 안장되었다. 이후 영국 문화 발전에 기여한 문학가들을 이곳에 매장하거나 기념하는 전통이 세기를 거듭하며 이어져 왔다. 대부분의 경우 이곳에 묻힌 작가에게는 큰 영광으로 간주된다.

시인 코너에는 실제 묘소와 기념비가 함께 존재한다. 묘소가 있는 인물로는 제프리 초서, 찰스 디킨스, 앨프리드 테니슨, 로버트 브라우닝, 루디야드 키플링, 토머스 하디, 존 메이스필드, 에드먼드 스펜서, 새뮤얼 존슨 등이 있다. 기념비만 세워진 인물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1740년 기념), 존 밀턴, 윌리엄 워즈워스, 존 키츠, 퍼시 비시 셸리, T. S. 엘리엇, W. H. 오든, 제인 오스틴, 샬럿 브론테, C. S. 루이스, 오스카 와일드, 테드 휴즈, 필립 라킨 등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경우 사후 100년 이상이 지난 1740년에 기념비가 세워졌으며, 이는 시인 코너의 전통이 시간이 지나면서 확립되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시인뿐 아니라 작가, 극작가, 배우, 작곡가 등 문학·예술 분야의 다양한 인물들이 함께 기념되고 있다.

최근의 기념 사례로는 2009년 왕립 발레단 설립자, 2010년 엘리자베스 가스켈, 2011년 테드 휴즈, 2013년 C. S. 루이스, 2016년 필립 라킨 등이 있다. 이처럼 시인 코너는 오늘날까지도 영국 문학과 문화에 기여한 인물들을 기리는 장소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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