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도어 노트(Theodore Nott)는 영국 작가 J.K. 롤링이 창작한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이다. 그는 순혈 마법사 가문인 노트 가문 출신으로,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슬리데린 기숙사에 배정되어 해리 포터와 같은 학년(1980년경 출생)으로 재학했다.
작품 속에서 시어도어 노트는 등장 빈도가 매우 낮은 조연 캐릭터로, 원작 소설 전편을 통틀어 등장 분량이 많지 않다. 그는 죽음을 먹는 자(Death Eater)인 아버지 노트 씨의 아들로, 어머니는 일찍 사망한 것으로 묘사된다. 작품에서는 "마르고 초라해 보이는"(weedy-looking) 외모로 묘사되며, 지적이면서도 독립적인 성격의 소년으로 그려진다.
시어도어 노트는 드레이코 말포이의 무리에 속하지 않는 독불장군형 인물로, J.K. 롤링은 그를 "무리에 속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 똑똑한 고독한 인물"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아버지가 마법부 신비부에서의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아즈카반에 수감된 이후, 드레이코 말포이와 일정한 교감을 형성하는 모습이 묘사된다. 5학년 마법 생물 돌보기 수업에서 그는 해리 포터, 네빌 롱보텀, 루나 러브굿과 함께 테스트랄을 볼 수 있는 인물로 언급되기도 한다.
영화판에서는 배우 브론슨 웹(Bronson Webb)이 시어도어 노트 역을 맡았으나, 영화에서는 원작과 달리 드레이코 말포이의 무리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 많다. 원작 소설에서의 묘사와 영화에서의 묘사 사이에는 이러한 차이가 존재한다.
작품의 후일담을 다룬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서는 성인이 된 시어도어 노트가 불법 마법 물품 거래에 관여한 인물로 등장한다. 해리 포터가 마법 법 집행부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그의 집에서 불법 실험용 타임터너가 압수되었고, 그는 마법부에 구금되는 사건이 묘사된다.
이름의 어원과 관련하여, '시어도어'(Theodore)는 그리스어 '테오도로스'(Theodōros)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신의 선물"이라는 뜻을 지닌다. 성(姓)인 '노트'(Nott)는 북유럽 신화에서 밤의 여신을 가리키는 이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어도어 노트는 원작에서 비중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팬덤 사이에서는 드레이코 말포이와 대비되는 지적이고 신비로운 슬리데린 인물로 주목받으며 다양한 2차 창작의 소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