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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미즈 알지이터

시아미즈 알지이터(Siamese algae-eater)는 잉어과(Cyprinidae)에 속하는 담수어 종으로, 학명은 Crossocheilus oblongus이다. 속칭 'SAE(Siamese Algae Eater)'로도 불린다. 수족관에서 이끼(조류)를 제거하는 용도로 널리 사육되는 열대어이다.

분류와 서식

시아미즈 알지이터는 동남아시아 대륙부에 서식하며, 태국의 차오프라야강과 메콩강 유역, 말레이반도 등에서 발견된다. 주된 자연 서식지는 하천과 강, 우기철의 침수된 삼림 지역이다. 바닥층에서 생활하는 종으로, 물살이 빠른 하천의 자갈이나 바위에 붙은 미세 유기물과 조류를 긁어 먹는다.

외형적 특징

몸에는 주둥이 끝에서 꼬리지느러미까지 이어지는 짙은 검은색 가로 줄무늬가 있다. 이 줄무늬의 경계는 톱니 모양(지그재그형)으로 울퉁불퉁한데, 이는 유사종인 플라잉폭스와 구분되는 중요한 식별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몸체는 은회색과 연한 갈색이 섞인 색조를 띠며, 지느러미는 투명하다. 입가에는 한 쌍의 작은 수염이 있다. 몸길이는 최대 약 15cm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사육 특징

이 종은 검은 붓이끼(Black Beard Algae)를 포함한 각종 조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족관에서 이끼 청소 용도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권장 수온은 약 24~26°C, 적정 pH는 6.5~8.0 범위로 알려져 있다. 점프 성향이 강해 수조 뚜껑의 설치는 필수로 권장된다. 어린 개체일 때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나, 성어가 되면 동종 간 영역 다툼을 보이기도 한다. 잡식성에 가까워 성장하면서 인공 사료나 부드러운 수초를 선호하게 되는 경향이 보고된다.

분류학적 논란

이 종의 학명은 오랫동안 Crossocheilus siamensis로 알려져 있었으나, 현대 분류학 연구에서는 Crossocheilus oblongus가 표준 명칭으로 채택되어 통용되고 있다. 다만 수족관 시장에서 '시아미즈 알지이터'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개체의 상당수가 이끼 제거 능력이 뛰어난 근연종인 Crossocheilus langei이거나 다른 Crossocheilus 속 어종일 가능성이 제기되어, 실제 유통 개체의 정확한 종 식별에 대한 논란이 존재한다. 또한 생김새가 유사하지만 이끼 제거 능력이 떨어지는 가짜 시아미즈알지이터(Garra cambodgiensis)나 성어가 되면 공격성이 강해지는 차이니즈 알지이터(Gyrinocheilus 속)와의 혼동 사례도 수족관 업계에서 흔히 보고된다.

번식

가정용 수조 환경에서 자연 번식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생에서는 우기철 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산란하는 계절적 이동 습성을 가지며, 수족관 유통 개체는 대부분 동남아시아의 양어장에서 인공 번식된 것이다.

기타 명칭

과거 국내에서 '샴모래무지'나 '시아미즈 플라잉폭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IUCN 적색목록에서는 관심대상(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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