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영어: Cybill)은 1995년 1월 2일부터 1998년 7월 13일까지 미국 CBS에서 방영된 시트콤이다. 총 4개 시즌, 8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다. 제작은 척 로어(Chuck Lorre)가 창작하였으며, 카시-워너 프로덕션(Carsey-Werner Productions)과 척 로어 프로덕션, YBYL 프로덕션이 공동으로 제작하였다.
이 작품은 여배우 시빌 셰퍼드(Cybill Shepherd)가 본인의 이름을 딴 주인공 시빌 셰리든(Cybill Sheridan) 역을 맡아, 두 번 이혼한 40대 싱글맘이자 할리우드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광고나 단역을 전전하는 중년 여배우의 삶을 코믹하게 그렸다. 시빌 셰퍼드는 자서전에서 이 캐릭터가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시빌 셰퍼드 외에도 크리스틴 바란스키(Christine Baranski)가 시빌의 절친이자 알코올 중독자인 부유한 이혼녀 메리앤 소프 역을 맡아 에미상과 미국 코미디상을 수상했다. 알리시아 위트(Alicia Witt)와 디디 파이퍼(Dedee Pfeiffer)는 시빌의 두 딸 조이와 레이철 역을, 앨런 로젠버그(Alan Rosenberg)와 톰 워팻(Tom Wopat)은 각각 시빌의 두 전남편 역을 연기했다.
이 시트콤은 방영 기간 동안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프라임타임 에미상에 총 12회 후보로 올라 3개 부문을 수상했다. 1996년에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텔레비전 시리즈(뮤지컬/코미디 부문)를 수상했고, 시빌 셰퍼드는 같은 해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부문)을 수상했다.
시즌별 시청률은 첫 시즌이 평균 1,280만 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후 점차 하락하여 마지막 시즌에는 평균 830만 명을 기록했다. CBS는 1997-1998 시즌 종료 후 시청률 하락을 이유로 이 프로그램을 돌연 종료시켰다. 당시 시리즈는 클리프행어로 끝나며 "To Be Continued..."라는 문구를 띄웠으나 후속 시즌 없이 종영되었다. 시빌 셰퍼드는 이후 인터뷰에서 당시 CBS 경영진이 프로그램의 페미니즘적 성향과 여성의 성적 표현에 대한 솔직한 묘사를 불편해했으며, 자신이 당시 CBS 회장의 접근을 거절한 것이 취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 시트콤은 2016년 4월부터 미국의 코미디 전문 디지털 채널 Laff에서 재방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