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是非)
시비는 한자어 '是非'에서 유래한 한국어 명사로,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어원
'시비'는 한자 是(옳을 시)와 非(아닐 비)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옳음'과 '그름'이라는 상반된 개념을 하나의 단어로 묶어 표현한 데서 비롯되었다.
의미
1. 옳음과 그름 사물이나 행위의 옳고 그름, 즉 옳은 것과 잘못된 것의 구별 자체를 가리킨다. 이 의미에서 '시비'는 추상적인 판단의 기준을 뜻한다.
- 예: "시비를 가리다", "시비를 따지다", "시비가 분명하다"
2.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말다툼 서로 옳고 그름을 따지며 벌이는 말다툼을 의미한다. 일상적으로는 트집을 잡거나 불필요한 논쟁을 걸어오는 행위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 예: "시비를 걸다", "시비가 붙다", "시비를 벌이다"
관련 파생어 및 표현
- 시비하다 (是非하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말다툼을 하다.
- 시비질 (是非질): 옳고 그름을 따지며 다투는 일.
- 시빗거리 (是非거리): 말다툼을 할 만한 대상이나 내용.
- 시시비비 (是是非非): 여러 가지 잘잘못, 또는 옳고 그름을 따지며 다툼.
- 시비지심 (是非之心): 맹자가 제시한 사단(四端)의 하나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
동음이의어
'시비'는 위의 '是非' 외에도 동일한 발음을 가진 여러 한자어 및 용례가 존재한다.
- 시비 (詩碑): 시를 새긴 비석. 유명한 시인의 시를 기념하기 위해 비석에 새겨 세운 것을 말한다.
- 시비 (施肥): 농사에서 논밭에 거름을 주는 일. '시비법(施肥法)' 등의 용어로 사용된다.
- 시비 (柴扉):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사립문.
- 시비 (侍婢): 양반이나 상전의 곁에서 시중을 드는 여자 종.
- 시비 (市費): 시(市)의 예산에서 부담하는 비용.
- 시비 (CB, Convertible Bond): 해외 증권 시장에서 발행되는 전환사채. 일정 기간 후 발행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채를 의미한다.
지명
시비 (Sibi):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동부에 위치한 도시. 퀘타에서 동남쪽으로 약 90km 떨어져 있으며, 교통의 요충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