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Syrian Armed Forces)은 시리아 아랍 공화국의 군사 조직을 통칭하는 말이다. 정식 명칭은 시리아 아랍군(아랍어: الْقُوَّاتُ الْمُسَلَّحَةُ الْعَرَبِيَّةُ السُّورِيَّةُ)이며, 육군, 해군, 공군, 방공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흔히 "시리아군"이라고 하면 시리아의 정규 군대 전체를 가리키며, 특히 지상군을 의미하는 시리아 아랍 육군(Syrian Arab Army)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역사
시리아군의 기원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가 시리아-레바논 지역을 위임통치하면서 창설한 레반트 특수군(Troupes spéciales du Levant)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부대는 약 8,000명 규모로 프랑스군의 보조 병력으로 운용되었으며, 고위 장교직은 프랑스인들이 차지했다. 1945년 8월 시리아군이 공식적으로 창설되었고, 1946년 시리아가 완전 독립을 이루면서 본격적인 국군으로 자리 잡았다.
독립 이후 시리아군은 시리아의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였다. 1949년부터 1970년까지 여섯 차례의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으며, 1970년 하페즈 알아사드가 쿠데타를 통해 집권하면서 장기 집권 체제가 시작되었다.
시리아군은 1948년 제1차 중동전쟁, 1967년 6일 전쟁, 1973년 욤키푸르 전쟁, 1982년 레바논 전쟁 등 이스라엘과의 여러 차례 전쟁에 참전했다. 또한 1970년 요르단의 검은 9월 사건에 개입했고, 1976년부터 2005년까지 레바논에 주둔하며 사실상의 점령군 역할을 하였다. 1990~1991년 걸프전 당시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기갑사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병력 구성
시리아군은 시리아 내전 이전인 2009~2010년 기준으로 정규군 약 32만 5,000명(육군 22만 명 포함)과 예비군 약 29만 명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되었다. 대부분의 장비는 소련제 및 러시아제 무기로 구성되어 있었다.
병력 구성에서 알라위파의 비중이 높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2011년 기준으로 알라위파는 시리아 인구의 약 12%를 차지했으나, 시리아군 직업 군인의 약 70%와 장교단의 약 80%를 차지했다. 공화국 수비대와 제4기갑사단 등 최정예 부대는 알라위파 병력으로만 구성되었다.
시리아 내전
2011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시리아군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전쟁 초기 상당수 병사와 장교가 탈영했으며, 이 중 일부는 자유시리아군(Free Syrian Army) 등 반군 조직을 결성하거나 합류하였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2013년 8월 기준으로 시리아군 병력이 2010년에 비해 약 절반 수준인 11만 명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내전 기간 동안 시리아군은 이란과 러시아의 군사 지원을 받으며 정부군으로서 반군 세력과 교전하였다. 러시아는 2015년부터 시리아에 군사 개입을 시작하여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공습과 훈련 지원을 제공했다.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2024년 12월, 아사드 정권이 붕괴하면서 기존 시리아군도 함께 붕괴하였다. 2024년 12월 8일 시리아 아랍 육군 사령부는 군인과 장교들에게 더 이상 복무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이후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을 비롯한 여러 반군 세력이 새 군대 재편성에 착수하였다. 2024년 12월 21일, 무르하프 아부 카스라가 과도정부의 국방장관으로 임명되었으며, 여러 무장 세력이 국방부 산하로 통합되기로 합의하였다.
2025년 6월 기준, 새 시리아 정부는 계획된 20만 명 규모의 군대 중 절반을 모집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새 군대는 HTS 출신이 지휘부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시리아 국민군(SNA)과 시리아 민주군(SDF) 등 여러 무장 세력이 통합되는 과정에 있다. 시리아 민주군(SDF)은 2025년 10월 시리아군에 통합되기로 확정하였다.
평가
시리아군은 중동 지역에서 역사적으로 오랜 전통을 가진 군대이나, 내전 기간 동안의 인력 손실과 장비 파괴, 그리고 2024년 정권 붕괴에 따른 급격한 재편으로 인해 현재의 군사적 실태와 전력 규모는 시기별로 크게 변화해 왔다. 내전 중 민간인 학살 등 인권 침해 연루 의혹이 제기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있었다.